수원이 무패행진 기록을 '18 경기'에서 멈췄지만 여전히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강력한 라이벌인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수원의 독주에도 여유를 보였다.
김학범 감독은 2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삼성 하우젠컵 2008' 7라운드 대전과의 경기를 2-1 역전승으로 장식한 후 인터뷰에서 "차분히 우리 길을 가면 된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기 수원을 따라붙어야 되지 않겠나'라는 질문에 "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다. 우리 길을 차분히 걸어가면 된다. 마음만 가지고 되지 않는다. 한 걸음 한걸음 간다고 생각한다. 리그 막판에 가면 다 만나게 돼있다"며 여유로움을 잃지 않는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 최성국이 2골, 김정우가 2도움을 기록하며 성남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를 일군 두 선수에 대한 칭찬도 빠트리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은 "최성국은 열심히 했다. 선발로 나가든, 후반에 나가든 열심히 해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본인 자신이 많은 것을 깨달았다. 점점 본인이 스스로 느끼면서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우에 대해서는 "김정우는 후반기 전 경기를 뛰어 후반 45분만 뛰게 하려했다. 다음 대구 경기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선수들을 배분해 출전시켰다. 김정우가 자기 몫을 해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반전은 김학범 감독의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후반전은 만족했다. 김학범 감독은 "날씨가 더워 전반에 공격수들이 골을 넣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 체력소모도 많았다. 대전이 악착같이 달라붙었다"면서 "후반전에 들어가서야 안정을 찾아갔다. 선제골 먹었지만 뒤집었다"고 이날 경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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