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가 남편 장준환 감독과 함께 촛불 문화제에 참석했다.
문소리 부부는 6.10 항쟁 21주년인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과 시청 앞 일대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위한 대규모 촛불 문화제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구름처럼 몰린 10만 여명의 인파 속에서 문소리는 "3, 4주간 외국에 있어 그간 함께 할 수 없었지만 인터넷으로 여러분들이 어떻게 시위를 벌이고 있는 지 보고 있었다. 저 뿐만 아니라 오늘 많은 영화인들도 함께 지지하고 있다. 나의 남편인 장준환 감독도 지금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며 촛불 시위를 하고 있는 시민들을 응원했다.
문소리는 "미친소가 우리에게 이명박 정부의 실체와 FTA가 무엇인지에 대해 큰 깨달음을 줬다. 쇠고기 문제를 통해 이명박 정부가 FTA가 얼마나 불공정한 거래인지 깨닫게 해준 것 같다. 이명박 정부에는 미친 운하, 미친 교육, 의료 보험 등 여러 가지 것들이 담겨 있다"며 이명박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소리는 이어 "지금처럼 (여러분들이)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모습을 간직했으면 좋겠고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의사를 받아들일 때까지 한 사람도 다치지 말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해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해 참여한 시민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집회에는 가수 안치환과 양희은도 참가해 '광야에서'와 '아침이슬' 등의 노래를 부르며 시민들과 함께 손에 촛불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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