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장성호의 만루홈런포와 거세게 내린 빗줄기로 7회 강우콜드 승을 거두며 안방에서 한화에 설욕했다.
KIA는 4일 광주구장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서 장성호가 만루홈런 포함 혼자 5타점을 쓸어담는 맹타를 휘두른데 힘입어 6-1, 7회 강우콜드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전날 패한 아쉬움을 되갚으며 올 시즌 24승째(32패)를 기록했고, 한화는 다시 승률이 5할(28승 28패)로 떨어졌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잠실, 문학(이상 우천취소), 사직(1회초 노게임) 구장 경기가 모두 취소된 가운데 치러진 KIA와 한화의 경기도 결국 거세게 내린 비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는 초반부터 KIA가 흐름을 잡으며 리드해나갔다. 1회말 KIA는 이용규와 이종범이 이끌어낸 연속 볼넷 상황서 장성호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올렸고, 김원섭이 또 다시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보탰다.
KIA의 집중력은 2회말에도 계속됐다. KIA는 김형철 이용규의 연속안타와 이종범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찬스에서 장성호의 우월 만루홈런(비거리 115m)이 터져 4점을 추가, 초반부터 승기를 휘어잡았다.
한화는 3회초 윤재국과 추승우의 연속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쫓아가는 데 그쳤다.
이후 양팀 선수들은 계속된 비로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했고, 5회 이전 노게임이 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신경전을 벌이며 시간싸움에만 급급했다. 6회에 접어든 후 다시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려고 했으나 비는 더욱 거세졌고, 결국 7회말 KIA 공격 때 더 이상 경기 진행이 힘들다고 판단한 심판진은 KIA의 강우콜드 승을 선언했다.
한편, 노장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한화 정민철과 KIA 이대진의 선발 맞대결은 이대진이 6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마무리 됐다. 정민철은 2이닝 동안 만루홈런 포함 6피안타 6실점하며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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