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사상에 경의를 표하고 싶어 만든 작품이다."
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쿵푸팬더' 헤드 스태프 내한 기자회견에서 제니퍼 여 넬슨(한국명: 여인영) 스토리 팀장이 이 영화의 연출의도에 대해 밝혔다.
여 팀장은 "이번 영화를 만들기 위해 동양철학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다. 코미디지만 동양철학을 단순히 서양버전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서양 영화에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밟고 올라가 성공하는 모습들이 그려지지만 '쿵푸팬더'에는 외부로부터는 성공을 얻을 수 없고, 자신의 내면을 보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소중히 생각하라는 메시지가 있다. 희생과 겸손, 배려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동양철학에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여 팀장은 또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전래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고 싶다. 재미있는 전래동화가 많은데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니퍼 여 넬슨은 4살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캘리포니아롱비치 주립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를 전공했다. 현재 그녀는 드림웍스에서 스토리를 개발하고 시각화하는 총책임자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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