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최초 2000 탈삼진을 노리고 있는 송진우가 또 다시 한화의 '구세주' 역할을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송진우가 5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삼성의 타선을 틀어막은 데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4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1승을 추가한 송진우는 시즌 3승 2패를 기록했다.
송진우는 5이닝 동안 3안타만을 허용하며 노련한 투구로 삼성 타자들을 유린했다. 2000 탈삼진에 6개를 남겨뒀던 송진우는 삼진은 2개밖에 못잡아내 대기록 달성은 다음 등판 경기로 미루게 됐다.
송진우는 3회초 선두타자 채태인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김창희를 병살로 유도하는 등 베테랑다운 노련함을 과시했다. 5회초 강봉규의 좌전안타에 이어 김창희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준 송진우는 후속타자 신명철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벗어났다.
한편 한화 타선은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1회말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김태균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제득점을 올렸고, 2회말엔 김태완-송광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보탰다.
3회말에도 한화는 희생플라이와 김태완의 안타로 2점을 추가한 뒤 5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터진 이범호의 2루타로 5-1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계속해서 김태완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송광민과 한상훈이 각각 삼진아웃과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삼성은 송진우-윤규진-안영명-토마스로 이어지는 한화 투수들의 잇따른 호투에 막혀 5개의 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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