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바이어들이 영화 '놈놈놈'의 일본군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 장면에 크게 거부감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진출한 '놈놈놈'은 1930년대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열차털이범, 살인청부업자, 현상금 사냥꾼으로 살아가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때문에 일본군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묘사 장면들이 있어 일본 바이어들에게는 매력적인 영화가 아니라는 평이 있었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에 대해 일본 바이어들은 전혀 거부감이 없었으며, 이병헌, 정우성 등 한류스타들의 출연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 심리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칸에 체류 중인 CJ 엔터테인먼트 김정아 상무는 "일본군이 나오는 장면 등에 대해 일본 바이어들이 거부감을 갖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기우인 것 같다"며 "이들이 그런 장면에 대해 별로 신경을 안쓰고 있고, 오히려 한류스타들의 출연으로 기대심리를 가지고 있다"고 현지 일본 바이어들의 반응을 전했다.
'놈놈놈'은 지난 21일까지 프랑스, 중국, 터키,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러시아 등 총 8개국에 선판매됐다.
한편, 24일 첫 공개되는 '놈놈놈'은 칸에서 공개되는 버전과 7월 국내 관객에게 선보이는 버전이 끝부분이나 편집 등에서 다소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지운 감독은 해외 수출용 버전 역시 따로 만들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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