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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이벤트 '눈독'들이는 전극, 남제 뒤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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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빅토리로드(WVR)와 프라이드 전 직원들이 합심해 발족한 신종합격투기 이벤트 '전극'이 연말 K-1과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

전극의 쿠호 타키히로(J-ROCK 대표) 홍보국장은 15일 일본 스포츠나비와의 인터뷰를 통해 "장소만 확보한다면 열고 싶다"고 연말 이벤트 개최 의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쿠호 홍보국장은 "선수의 경우 해외 수급력이 있기 때문에 괜찮지만 문제는 장소 확보"라며 이것만 해결된다면 연말 대회를 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전극의 연말 이벤트에 대한 관심은 일본 격투계에 미묘한 내분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이후 일본에서의 격투기 이벤트는 '프라이드 남제'와 'K-1 다이너마이트'가 경쟁구도를 펼쳐왔다. 일본 내 TV 시청률은 NHK의 홍백가합전과 남제, 다이너마이트가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작년의 경우, K-1은 해체된 프라이드의 전(前) 직원들이 합심해 만든 1회성 대회인 '야렌노카'를 지원했다. 자사의 다이너마이트와 동 시간대에 개최됨에도 불구하고, 종합격투기에서 K-1을 압도한 프라이드의 소멸이 전체 격투기 시장의 축소로 이어질까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결국 K-1의 이러한 용단은 야렌노카와 히어로즈의 병합으로 이어졌고, 현재 K-1은 '드림'을 발족해 일본 내 독보적인 위치에 군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극의 연말 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K-1 입장에서는 반가울 리 만무하다. 일반 개최가 아닌 시청률 '대박'을 터뜨리는 연말 이벤트를 또 다시 전극과 나눠먹기 싫은 것은 당연지사. 기껏 손해를 감수하고 프라이드 세력을 지원·흡수했더니 다른 곳에서 경쟁자가 나타난 셈이다.

물론 전극이 연말 이벤트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장소 확보 외에도 주관 방송사가 필요하다. 홍백가합전(NHK)과 다이너마이트(TBS)에 필적하는 공중파 방송을 스폰서로 잡아야 한다. 프라이드의 경우 후지 TV가 방영했지만 작년 야쿠자 연계설로 둘의 계약이 파기된 만큼 후지 측이 또다시 격투기에 관심을 보이기에는 아직 시간이 이르다.

하지만 '고미 타카노리'와 '미사키 카즈오'라는 인기 아이콘을 보유한 전극이 연말 이벤트에 관심을 보인 만큼 마음만 먹는다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공산이 크다.

과연 WVR 측은 다이너마이트와 맞설 연말 종합격투기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인가. 전극의 이후 행보가 궁금하다.

조이뉴스24 /권기범 기자 polestar17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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