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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덕]'무한도전', 그래도 재미있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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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인기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에 관한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주로 시청률의 하락과 관련해 '위기'라고 지적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5일 방송된 '무한도전'이 8개월 만에 10%대(정확히 19.1%다, 여전히 높은 시청률이다)의 시청률로 떨어졌다, 3월 둘째주에는 지상파 3사 예능 프로그램 1위 자리를 KBS '해피투게더 시즌3'에 내줬다, KBS '1박2일'의 인기에 밀리고 있다 등의 내용이 주를 이룬다.

시청률은 중요한 판단기준이며, 최근 '무한도전'이 시청률 하락을 겪으며 예전에 비해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아이템으로 시청자들로부터도 분발하라는 요구를 듣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시청률 하락은 봄철이라는 계절적 특성의 영향도 크다. 새 학기가 시작하고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이니 만큼 시청자들이 야외 나들이를 많이 나가는 영향도 큰 것이다. 1년, 2년 전에도 이 맘 때는 시청률이 떨어졌다.

좀 더 긴 호흡으로 '무한도전'을 지켜보기 바란다. 5일 방송에서도 정실장-최코디가 준 색다른 웃음과, 정실장이 준 '15년 꿈'의 감동, 노홍철이 신혼방을 꾸미며 보여준 '돌+아이'다운 모습, 박명수의 1등 신랑감 분장 등이 충분히 재미있었지 아니한가.

얼마전 조인성이 마치 앙리가 된 듯 스타답지 않은 진솔함과 자연스러움을 선보인 것이나 박명수가 최근 밀고 있는 '소 쿨(So Cool)' 뺏어먹기도 충분히 재미있었지 아니한가.

한 때 전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겼던 스포츠스타 박찬호, 박세리의 부진을 더욱 가속화시킨 게 언론과 팬들의 과민반응이다. 부진할 때 일희일비하며 가차없이 매를 때리기보다는 보다 긴 안목으로 애정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가수 비가 공연 취소 등 악재를 겪을 때 해외팬들이 보여준 모습은 '무한도전'의 오랜 팬들이 한번쯤 되새겨볼 대목이다. 그들은 실의에 빠진 비에게 "짧은 시간 내 다시 오기보다는 성공과 영광을 안고 오기 바란다. 서둘지 말라. 차분히 기다겠다"며 비난보다는 변함없는 애정을 보였다.

이런 '무한애정'과 차분한 기다림이야말로 '무한도전'이 오랜 기간 우리에게 준 웃음과 눈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그 동안 '무한도전' 제작진과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여섯 멤버들이 보여준 최선의 노력과 그들의 저력을 믿는다.

'무한도전'은 시청률과 비난 기사들에 크게 개의치 말되 초심을 잃지 않았나 점검하고 반성할 건 반성하며 심기일전해 다시 한번 주말 안방극장에 비교할 수 없는 '무한도전'만의 재미와 웃음을 전해주기 바란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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