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 형제가 연출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가 제 80회 아카데미시상식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22일 오전 LA 비버리힐스 새뮤얼 골드윈 극장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데어 윌 비 블러드(There Will Be Blood)'가 각각 8개 부문 후보로 지명, 최다 부문 후보의 영예를 차지했다.
퓰리쳐 상 수상작가인 코맥 맥카시의 '국경3부작'을 영화화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데어 윌 비 블러드' 또한 작품상, 감독상(폴 토마스 앤더슨), 남우주연상(다니엘 데이 루이스) 등 8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이에 이어 '어톤먼트'와 '마이클 클레이튼'이 7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애니메이션 '라따뚜이'가 장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무려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스위니토드'로 7전8기 끝에 골든글로브를 수상한 조니 뎁의 남우주연상 수상 여부와 오스카가 사랑하는 배우 케이트 블란쳇의 선전. 케이트 블란쳇은 '엘리자베스 황금시대'와 '아임 낫 데어'로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나란히 올랐다.
'밀양'의 후보 지명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이변이 속출했던 외국어영화상 부문은 이스라엘의 '보포트', 폴란드의 '카틴', 카자흐스탄의 '몽골', 러시아의 '12', 오스트리아의 '카운터 피터즈'가 선정됐다.
작가조합(WGA)의 파업으로 파행 운영이 예상되는 제80회 아카데미시상식은 2월 24일 코미디언 존 스튜어트의 사회로 LA 코닥 극장에서 개최된다. [사진=영화 공식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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