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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아내될 사람, 검소한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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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수근(32)이 내년 3월 2일 11살 연하의 박지연씨(21)와 결혼한다. 이수근-박지연 커플은 이에 앞서 22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만남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연애 스토리를 공개했다.

박준형의 스타일리스트였던 박지연씨를 처음 본 것은 이수근이 '고음불가'의 코너를 할 때였다. 첫 눈에 반한 이수근은 박지연을 향해 여러번 구애를 했으나 박지연씨는 처음에 이를 장난으로 여겼다고 한다.

이수근은 "처음 만나자마자 좋아한다고 고백했다"고 말한 후 "하지만 믿지 않아서 내 여자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남아로 동료들과 여행을 갔을 때 박지연도 참석하게 됐다. 이 때 이수근은 프러포즈를 했다. 식당에서 진주를 입으로 넣어주는 프러포즈를 했는데 박지연씨는 그것이 못 먹는걸 자신한테 준 줄 알고 뱉었다. 비록 그 진주는 하수구에 들어가버렸지만 잊지 못하는 프러포즈가 됐다.

박지연씨는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 현재는 휴학 중이다.

이수근은 "아내 될 사람은 나이는 어리지만 너무 착하고 검소한 여자다. 서른 넘어서 설레는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됐고, 고백한 뒤 3개월 동안 기다렸다. 마음을 뺏앗아 오기까지 오래 걸렸지만 지금은 너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두 사람은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며, 이수근이 살고 있는 집에서 차릴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강승훈기자 tarophi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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