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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 '연예인, 공인 아니라 광대' 오래된 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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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경의 유승준 관련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성시경은 3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코너에서 "유승준이 우리나라에 못 들어오는 것이 싫다" "유승준이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했건 잘했건 남들과 같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는 말이다" "그냥 외국인으로 대했으면 좋겠다. 우리에게 미움을 받을 만한 선택을 했다고 그것을 가지고 우리나라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는 것은 잘못됐다" 등의 발언을 했다.

성시경은 특히 "아동강간범도 한국에 살고 형기를 마치면 거리를 돌아다니는데, 들어오게 하고 미움을 받든 사랑을 받든 알아서 하게 하는 것이 옳다"며 "'다르다'와 '틀리다'는 구분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신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성시경의 '연예인은 공인은 아니다'는 지론은 이미 오래된 것이다. 그는 '거리에서'를 내고 인터뷰를 했던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요지의 주장을 했다.

성시경은 당시 인터뷰에서 "연예인은 무슨 잘못만 하면 심하게 매도되는데,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당시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안티팬의 공격을 받아 연예계가 떠들썩했고, 성시경은 '선처를 바란다'고 말해야 한 유노윤호를 지켜보며 "연예인이 불쌍한 직업인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한 그는 "연예인은 공인이라기보다 광대다. 화려해보이지만, 실상 이미 영세해진 연예인은 불쌍한 존재들이며, 사람들에게 고마운 존재다"라는 소신을 밝히며 "불쌍한 직업인 연예인들이 공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미디어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시경은 아울러 '연예인이 광대'란 표현과 관련, "난 보수적으로 평범하게 컸는데 대중 앞에 노래하고 쇼를 해야 하는 직업은 팔자가 세고 평범할 수 없다. 그런 시행착오를 거쳐 노멀하고 보편적인 행복 추구는 어느 정도 포기하게 됐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연예인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성시경의 정체성 고민은 이번 '유승준 관련 발언'으로 불거졌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그가 주장해왔던 지론인 것이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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