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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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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연기 대가들이 뭉친 '웃음의 광장'

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에 이어 <쩐의 전쟁>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박진희와 코믹연기의 달인 임창정, 그리고 이한위와 임현식 등 개성파 연기자들이 합세한 영화 <만남의 광장>은 '큰 웃음'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모은 작품이다.

연기 인생 최고의 상종가를 올리고 있는 박진희와 흥행 배우 임창정의 코믹 호흡에 대한 기대감과 임현식, 이한위, 류승범, 김수미 등 대한민국을 웃음바다로 물들일 정예 멤버의 집합으로 <만남의 광장>은 광복절 극장가 흥행작 1순위로 꼽혀 왔다.

삼청교육대 출신 선생님, 수상쩍은 마을에 부임하다

선생님이 되겠노라며 배를 판 돈을 움켜쥐고 고향인 섬을 떠나온 경상도 사나이 '공영탄'(임창정 분). 서울역에 도착해 미니스커트를 입은 서울 아가씨들의 아찔한 각선미를 훔쳐보다 그만 돈가방을 날치기 당한다. 날치기범과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서에 잡혀온 영탄은 '삼청교육대'行에 냉큼 줄을 선다.

삼청교육대에서 이동하던 중 외딴 곳에 떨어진 영탄은 강원도 첩첩산골 청솔리에 찾아들고, 마을 사람들은 새로 부임한 선생님으로 착각하고 영탄을 환영한다. 삼청교육대 출신의 고지식한 선생님이 된 영탄. 한편 청솔리를 찾아오던 진짜 선생님 '장근'(류승범 분)은 갈대밭에서 그만 지뢰를 밟고 옴쭉달쑥할 수 없게 된다.

우연히 마을 이장(임현식 분)과 그 처제 '선미'(박진희 분)의 은밀한 만남을 목격한 영탄은 둘 사이를 의심하고, 마을 사람들이 오랫동안 지켜온 비밀이 폭로될 지경에 이른다.

분단의 아픔을 웃음으로 녹이다

영화 <만남의 광장>은 민족 상잔의 비극 이후 휴전선을 경계로 남북이 나뉘며 생이별을 하게 된 한 마을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한다. 몰래 굴을 파고 윗동네 북쪽 친지들과 남쪽 형제들이 서로 왕래를 하는 것이 이 '만남의 광장'에 숨겨진 비밀이다.

<간첩 리철진>과 <동해물과 백두산이><간큰 가족> 등의 코미디와 <공동경비구역 JSA><국경의 남쪽> 등 드라마, <태극기 휘날리며><태풍> 등 액션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화들이 분단의 비극을 그려왔다. 다양한 장르 가운데서도 코미디를 선택한 <만남의 광장>은 분단 소재를 가벼운 웃음과 가슴 찡한 가족애로 녹여 내고 있다.

<만남의 광장>의 영화화가 알려지며 독특한 주제와 상황은 많은 기대를 모아왔다. 땅굴을 통해 남과 북의 친지들이 왕래를 한다는 설정은 기발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한국 현대사의 굴곡진 과거인 삼청교육대를 말 그대로 '교육대'로 알아듣는 순진 청년과 촌부들의 이야기가 일단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국영화 개봉 편수가 부쩍 줄어들었던 올 상반기 이후 <만남의 광장>은 본격 코미디물로 웃음과 흥행에 대한 기대를 모아왔다. '짝퉁 선생님'과 '공주병에 걸린 대남방송 아나운서, 지뢰를 밟은 도시 청년' 등 개성있는 캐릭터들도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지난 광복절 시즌에 개봉해 <디워>와 <화려한 휴가>의 열풍 속에서 조용히 1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 모았다.

매력녀 박진희+흥행배우 임창정, 덤으로 류승범까지

"영화에 출연하며 박진희의 인기를 실감했다"는 임창정의 너스레가 아니더라도 박진희의 인기는 더욱 화사해진 미모만큼이나 최고를 달리고 있다. 영화 <여고괴담>으로 데뷔해 스크린과는 남다른 인연을 가진 박진희는 그동안 소품 위주의 영화에 출연하며 갈증을 느꼈던 흥행의 목마름을 이번 <만남의 광장>으로 풀겠다는 당찬 각오로 촬영에 임했다. 물오른 연기력과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박진희는 영화 속에서 깜짝 목욕 신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영화 캐스팅 1순위인 배우답게 영화에 생생한 활기를 불어 넣는다.

박진희와 함께 <파송송 계란탁><위대한 유산><색즉시공><1번가의 기적>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쏠쏠한 흥행 성적을 올려온 속이 꽉찬 흥행 배우 임창정이 호흡을 이룬다. 코믹 연기에 일가를 일군 임창정은 고지식하고 집요한 성격의 캐릭터를 맡아 어설픈 경상도 사투리와 특유의 짜증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2대8 가르마에 파란 양복을 입고 등장하는 서울역 신은 촌티의 절정. 새파란 양복의 빨간 넥타이로 촌티 패션을 연출하고 2대8 가르마 가발을 쓰는 등 웃음을 위해 몸을 던진 임창정의 모습이 웃음을 준다.

코믹 연기라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임창정, 임현식, 이한위, 김수미 등이 출연함에도 웃음의 복병은 의외의 곳에 있었으니 바로 카메오 출연한 류승범이다. 산골 마을에 부임하려다 재수없게 지뢰를 밟은 진짜 선생님 역을 맡아 카메오답지 않게 웃음의 큰 축을 담당한다.

안방극장서 환영받을 가족용 코미디

극장 개봉 두달여만에 DVD로 선보이는 최신작인만큼 대여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환영받을 <만남의 광장>은 2장의 디스크로 발매된다. 가족애를 강조한 영화 엔딩부는 전연령대가 감상하기에 적당하다. 성적인 유머 코드가 지나친 감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웃음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부가영상으로는 두개의 음성해설 및 영화 제작 과정을 담은 보너스 트랙이 수록됐다. 2억5천만원 제작비를 투입, 한국영화 단일 세트로는 제법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세트 제작과정이 담긴 메이킹 필름이 첨가됐다. 마을 사람들이 만남을 지속하기 위해 은밀히 마련한 땅굴 세트를 제작하기 위해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 채석장에 세트를 짓는 과정이 담겨 있어 영화와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여기에 소품 및 의상 제작 과정을 담은 '삼청 교육 대학교'과 삭제 장면 등의 서플먼트가 수록돼 있다.

'카메오' 류승범, 영화 포스터에 등장한 사연 영화배우 류승범이 특별출연한 영화의 포스터까지 장식해 눈길을 끈다. 류승범은 영화 <만남의 광장> 포스터에 코믹한 모습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정체 모를 녹색의 우거진 풀숲에서 눈을 굴리며 주위를 살피는 듯 보이는 임창정이 포스터의 중앙에, 놀란 표정인 듯 보이는 박진희와 임현식, 이한위와 함께 기묘한 차림으로 등장하는 것. 초라한 옷매무새와 나뭇잎을 머리에 꽂은 모양새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난다. 영화의 주연배우들만 얼굴을 내밀 수 있는 포스터. 영화를 소개하는 얼굴 격인 포스터에까지 등장한 류승범은 사실 <만남의 광장>의 주연이 아닌 특별 출연자다. 애니메이션 <아치와 씨팍>에서 "잠시 와서 도와달라"며 주인공을 맡겼던 류승범에게 원수(?)를 갚기 위해 임창정이 묘안을 낸 것. 역시 카메오로 몇 시간만 내달라며 류승범을 불러 밤샘 촬영을 시켰다는 후문이다. 23시간이 넘도록 촬영한 류승범의 출연 분량은 예상 외로 영화에서 큰 웃음을 담당한다고. 영화의 관계자는 "특별출연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류승범 씨가 웃음의 한 축을 이룬다"며 "비중과 중요도가 높아 포스터에까지 등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뢰밭에 빠져 때아닌 노숙생활을 감행해야 하는 그의 '몸부림 시리즈'는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시원한 웃음을 선사한다. 류승범은 영화 <만남의 광장>에서 부임 예정지인 산골 마을을 찾아가다 지뢰를 밟아 고난을 겪는 선생님 '장근' 역할을 맡았다.

 
장르: 코미디
감독 : 김종진
출연 : 임창정, 박진희, 임현식, 이한위
시간 : 107분
등급: 12세
출시사: 케이디미디어
출시일: 10월 24일
가격: 2만5300원
  서플먼트
 

- 디스크1 음성해설, 애프터 코멘터리 - 디스크2 수상한 마을(메이킹 필름), 제6땅굴(미술 메이킹), 삼청 교육 대학교(소품 및 의상 메이킹), 삭제 장면, 제작보고회, 시사회 & 기자 간담회, 예고편, 포토 갤러리

  아나몰픽 와이드 스크린   5.1, 2.0
 한국어  한국어, 영어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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