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티 모, "최홍만의 사우스포 대비책은 없다"

"사우스포로 바꿨다 해서 다른 대비책은 없다."

최홍만(27)과의 재대결을 앞둔 마이티 모(34, 미국)가 신중하지만 여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모는 27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왼손잡이 자세인 사우스포로 바꾼 최홍만에 대한 대비책을 묻는 질문에 "특별히 다른 점은 없다. 똑같다"며 "최홍만도 나에 대한 대비를 했을 것이다. 경기를 하면서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또 지난 3월 요코하마대회에 이어 최홍만과 6개월여만에 재대결이지만 이번에는 최홍만의 홈그라운드인 한국에서 맞붙는 것에 대해 "부담은 되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최홍만 공략에 대해 "레그 킥을 자주 사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로킥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최홍만은 오는 29일 서울 올림픽 제 1체육관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2007 파이널 16'에서 그동안 약점을 보이던 로킥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마이티 모와 일문일답.

-사우스포로 바꾼 것에 대한 대비를 했나.

"특별히 다른 점은 없다. 똑같다. 최홍만도 나에 대한 대비를 했을 것이다. 경기를 하면서 하나씩 풀어가겠다."

-최홍만의 홈그라운드다.

"약간 부담은 느끼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

-최홍만이 홈에서 세미 슐트도 이겼다.

"특별할 것이라고 없지만 레그 킥을 많이 사용할 것이다."

-일본 스포츠지와 인터뷰는 상당히 공격적인 내용이 많았다. 그런데 오늘은 상당히 신중한 모습이다.

"특별한 의미는 아니다. 시기의 문제다. 이제는 말보다는 액션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김치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그렇다. 아버지도 좋아한다. 아침 식사에도 계란과 함께 김치를 먹는다."

-최홍만과 MMA(종합격투기)룰로 경기를 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나.

"좋을 것 같다."

-시즌 초반 연승, 지금은 좀 지친 듯하다. 체력적 문제 없나.

"시간이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을 경기 성적과 연관시키는 것은 변명일 뿐이다. K-1 선수라면 체력이 떨어지면 떨어지는 대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몸 컨디션은 좋은 편이지만 이번 대회를 마친 후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