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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투' 마쓰자카, 한경기 최다실점·최소이닝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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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마쓰자카 다이스케(27 · 보스턴)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과 최소 이닝 투구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마쓰자카는 9일(한국시간) 캠든 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2이닝 동안 만루홈런을 포함한 안타 6개를 얻어맞고 8실점, 시즌 12패(14승)째를 안았다.

마쓰자카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것은 올 시즌 선발 29경기만에 처음. 5월4일 시애틀전과 지난 4일 토론토전에서 두 차례 7점을 내준 적은 있지만 8실점은 역시 개인 최다다.

타선이 일찌감치 리드를 잡아줬지만 이를 지키지 못해 더욱 아쉬웠다. 마쓰자카는 2-0으로 앞선 1회 1사 후 타이크 레드먼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뒤 다시 4-1까지 달아난 3회에 급격히 무너졌다.

제구력 난조 속에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마쓰자카는 닉 마카키스의 밀어내기 볼넷, 미겔 테하다의 좌전 적시타, 케빈 밀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연속 점수를 내줬다. 결국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스콧 무어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구원 투수 훌리안 타바레스로 교체됐다.

마쓰자카의 총 투구수 7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44개에 불과했고 평균자책점은 4.11에서 4.44까지 치솟았다. 보스턴은 5-11로 졌다.

조이뉴스24 /배영은기자 younge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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