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개봉한 '디워'(감독 심형래, 제작 영구아트)가 미국에서는 감독 에필로그를 삭제한 버전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디워'는 지난 6년간의 땀과 노력을 절절한 에필로그로 담아 한국영화 최초로 엔딩부에 삽입해 화제가 됐다. 심형래 감독은 "직업이 '개그맨'인 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웃기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리고 '용가리'로 나는 영화감독도 되었다"로 시작되는 에필로그를 통해 그동안의 심경을 담았다.
국내 영화팬들에게 색다른 감흥을 전해준 심형래 감독의 에필로그는 미국 상영판에서는 삭제될 예정이다.
1일 영화관계자는 "감독 에필로그는 우리나라 상영판에만 수록된다"며 "미국에서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심형래 감독이 국내 영화팬들에게 주는 특별한 의미와 우리 관객에게만 선사하는 연출의 변이라 할 수 있다.
우리 관객들의 정서에 호소하는 심형래 감독의 절절한 심경과 앞으로의 목표를 담은 에필로그는 국내 상영분에서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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