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다시 만났는데 이렇게 떠나십니까? 왜 모두 떠나는겁니까? 살아서 가질 수 없는 소망입니까? 허면 죽어 가질 수 밖에요"
조선후기에 발생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는 KBS '한성별곡-정'이 8부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1일 오후 9시 55분 방영된 KBS 2TV '한성별곡-정'은 이천희, 김하은, 진이한의 운명이 어떻게 결정될지에 네티즌의 관심이 쏠렸다.

'한성별곡-정'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본, 예고편 등을 공개했던 전례와는 다르게 7-8부에는 전혀 작품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네티즌들의 추론으로 결말이 예상됐을 뿐이다.
종영된 '한성별곡-정'에서 이천희, 김하은, 진이한 등은 서로 비극적인 결말로 끝을 맺었다. 그토록 원하던 새 세상을 꿈꿔보지도 못하고 김하은(이나영 역)과 진이한(박상규 역)은 관리들로부터 죽음을 당했다. 이천희도 사랑하는 김하은의 죽음을 눈앞에 보고만 있을 수 밖에는 없었다.
도지원(매향 역)은 진이한 애를 갖고, 아이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려고 한다. 이천희는 먼길을 떠나고, 도지원은 현재 있는 그곳에 머무른다.
'한성별곡-정'은 격동과 혼돈의 조선후기, 수도 한성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역사적으로는 몰락해가는 왕조의 중흥을 꿈꾸던 정조시대를 모티브로 창의적으로 재구성한 퓨전사극이다.
당초 기대와는 다르게 시청률이 5-7%대로 저조했지만, 마니아 층을 형성하며 드라마의 관심을 이끌었다.
한편, '한성별곡-정'에 후속작으로는 양동근, 박민영 등이 열연하는 '아이엠샘'이 8월 6일부터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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