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간 뼈를 깎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위기론이 심화되고 있는 한국 영화계가 26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영동호텔 11층 무궁화홀에서 '한국영화산업대타협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영화산업 대타협'을 선언했다.
이준동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차승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과 정윤철 한국영화감독조합 공동대표, 최진욱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 CJ엔터테인먼트 김주성 대표, 김길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사무국장이 참석해 대타협 선언의 한 목소리를 냈다.
차승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은 "지난해 한국영화산업에 4천 400억원이 투입되었으나 약 1천억원 가량 손실을 봤다"며 "작년 제작된 영화 중 82%가 적자를 봤다"고 강조했다.
차 협회장은 "현재 한국영화가 위기에 빠지게 된 여러 요인 중 제작자의 잘못이 가장 큰 것 같다"며 "제작자들부터 뼈를 깎는 노력으로 한국영화의 위기탈출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자리에 모인 한국영화제작 영화인 대표들은 선언문을 통해 "참신하지 못한 기획을 양산해 대중들을 식상하게 하고 한류에 우쭐해 스타마케팅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반성한 뒤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 100년 영화산업 역사 최초의 산업별 노사협상을 타결을 바탕으로 제작비 효율화와 한국영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영화제작에 관여하는 모든 단체와 개인이 협력과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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