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칸국제영화제로부터 최고의 결혼선물을 받았다. 지난 3월 11일 사업가 사업가 강시규씨와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 전도연은 결혼 두달만에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제60회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은 새색시 전도연에게는 더없이 값진 결혼 선물이 아닐까 싶다.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이 알려지면서부터 여우주연상 수상이 유력했던 전도연은 출국 전 가진 인터뷰에서 부담감을 밝히기도 했다.
영화 '밀양'의 공식 스크리닝 이후 전도연의 호연에 대한 찬사는 해외 유력 언론의 지면을 장식했다. 이번 영화에서 남편을 잃고 남편의 고향인 밀양으로 내려온 스산한 여자 '신애' 역을 맡은 전도연은 "배우가 된 후 처음으로 감정이 잡히지 않아 촬영을 접은 적도 있었다"고 술회한 바 있다.
남편을 보내고 아이까지 잃은 후 종교에 광적으로 매달리다 배신감에 자신을 내던지는 등 감정의 극단을 오가는 연기를 사실적으로 선보여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평을 받았다.

데뷔 이후 성실과 도전으로 감독과 관객이 사랑하는 배우로 우뚝 선 전도연. 결혼 이후에도 배우 전도연이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한다.
"늘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은 제 본질은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결혼한다고 전도연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새색시 전도연이 받은 최고의 선물이라 할 수 있는 칸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배우와 여자로서 두배의 행복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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