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재현되지 않았다. 06-07시즌 유럽 최강 클럽은 AC밀란(이탈리아)이었다.
필리포 인자기의 2골을 앞세운 AC밀란이 06-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AC밀란은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혼자 2골을 뽑아낸 인자기의 활약을 앞세워 2-1승리를 거뒀다.
2년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같은 대회 결승에서 리버풀에 믿기 어려운 역전패를 당하며 허무하게 우승컵을 내줬던 AC밀란은 2년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통산 7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반면 리버풀은 후반 44분 덕 카이트가 추격골을 뽑아냈지만 또 한번의 역전 드라마를 쓰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리버풀은 오른쪽 공격에 나선 페넌트의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워 초반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반면 AC밀란은 전반 17분 카카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레이나에 걸리며 첫 번째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전반 23분 제라드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넘어갔고 전반 27분 샤비 알론소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AC밀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카카의 슈팅 이후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던 AC밀란은 전반 45분 행운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카카가 얻어낸 프리킥을 피를로가 직접 슈팅했고 이 공이 골문 앞으로 달려 들어가던 인자기의 몸을 맞고 그대로 리버풀 골대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인자기의 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37번째 득점이었다.
후반 초반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자 리버풀의 베니테즈 감독은 후반 13분 젠덴 대신 해리 키웰을 투입했다.
리버풀은 후반 18분 제라드가 가투소의 패스 실수를 틈 타 디다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막히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아무런 소득없이 시간이 흐르자 베니테즈 감독은 후반 33분 마스체라노 대신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에게 해결사 임무를 부여했다.
하지만 이는 리버풀의 수비가 약해지는 역효과를 냈다.
후반 37분 리버풀 진영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카카는 골문 쪽으로 움직이는 인자기를 향해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인자기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레이나 골키퍼의 겨드랑이 사이를 파고드는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포기를 모르는 리버풀은 후반 44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아게르의 헤딩 패스를 받아 카이트가 골문 오른쪽에서 헤딩 추격골을 뽑아냈지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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