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유럽 축구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빅매치'가 임박했다.
AC밀란과 리버풀이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45분 그리스 아테네에서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갖는다.
최근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두 팀의 경기는 2년 만의 리턴매치라는 점에서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로 꼽히는 2년 전 경기에서는 리버풀이 웃었다.
당시 AC밀란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터진 말디니의 선제골과 에르난 크레스포의 추가골로 전반을 3-0으로 앞서며 손쉽게 우승컵을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는 '이스탄불의 기적'을 위한 서막에 불과했다.

리버풀은 후반 9분 스티븐 제라드의 헤딩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스미체르와 알론소의 연속골로 6분 만에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연장을 득점없이 마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두덱의 눈부신 선방으로 리버풀이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AC밀란은 '천재 미드필더' 카카를 앞세워 단단히 설욕을 벼르고 있다.
카카는 미드필더임에도 불구, 이번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모두 10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득점 2위인 리버풀의 크라우치와 4골 차가 나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득점왕이 확실하다.
여기에 지난 02~03 시즌 우승의 주역이었던 노련한 인자기와 기술이 좋은 질라르디노가 번갈아가며 공격 일선에서 카카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리버풀의 희망은 '캡틴' 스티븐 제라드다. 공수 능력을 두루 겸비한 제라드는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인 리버풀의 중심 축이다. 여기에 큰 경기에서 승부의 추를 뒤집는 골을 터뜨리는 '해결사'의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리버풀은 큰 경기에서 승부차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경기가 자칫 지리한 공방전으로 흐를 경우 AC밀란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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