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담고 있는 영화 '화려한 휴가'의 배우들이 광주에서 열렸던 제작보고회에서 용서와 화합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지난 9일 이미 서울에서 제작보고회를 열었던 '화려한 휴가' 제작진은 18일 5.18 기념일을 맞아 이례적으로 광주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언론 뿐 아니라 5.18 민주화 운동 유가족회, 지역 국회의원 및 대선주자들, 지역 대학생들이 참석해 메이킹 필름과 예고편 등을 함께 관람했다.
영상물 상영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감독 및 주연 배우 이요원, 김상경 등은 "5.18이라 (영화가)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이 영화를 찍을 때는 빚을 진 느낌이었다. 찍고 난 지금은 이 영화가 '누'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들은 "이 영화를 통해 참회할 분은 참회하고 용서할 분들은 용서를 했으면 좋겠다. 이 영화가 화합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날 영상물을 관람한 유족들은 눈물을 참지 못했으며, 직접 이 사건을 겪지 못한 대학생들은 놀라워하며 5.18 정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배우 및 제작진들은 17일 광주 망월동 국립묘지를 방문해 조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의 제목 '화려한 휴가'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군사 정권의 작전명에서 따왔으며, 영화는 1980년 5월 18일부터 10일 동안 광주에서 있었던 비극을 그리고 있다.
7월 26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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