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백차승(27)이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백차승은 24일 알링턴 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4.1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2볼넷 4실점(4자책)한 뒤 4-4로 맞선 5회초 강판했다.
23명의 타자를 상대한 백차승은 총 투구수 78개 중 47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평균 자책점은 8.31이 됐다.
백차승은 첫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백차승은 2회말 마크 테세이라와 이안 킨슬러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말에도 1사 후 케니 로프턴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그 사이 시애틀 타선은 4회초 호세 로페스의 적시타와 2사 만루에서 터진 스즈키 이치로의 주자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앞세워 백차승에게 4-0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백차승도 4회 고비를 맞았다. 첫 타자 테세이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새미 소사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행크 블레일락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4-2로 쫓기는 입장이 됐다. 백차승은 2사 후 다시 넬슨 크루스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고 흔들렸지만 제럴드 레어드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한숨 돌렸다.
그러나 5회말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1사 후 프랭크 카탈라노토에게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3루타를 얻어맞은 뒤 마이클 영과 테세이라, 소사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내줬다. 백차승은 결국 1사 1, 2루 상황에서 구원투수 브랜든 모로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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