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롭게 단장한 뉴웸블리 구장에서 5월19일(이하 한국시간)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맨유는 16일 첼시와 블랙번과의 FA컵 4강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맨유는 15일 새벽1시 애스턴 빌라의 홈구장인 빌라파크에서 열린 2006-200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왓포드를 4-1로 물리쳤다. 웨인 루니는 2골로 맨유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맨유는 웨인 루니와 앨런 스미스의 전방투톱에 긱스, 호날두, 스콜스, 마이클 캐릭이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은 웨스 브라운, 퍼디낸드의 중앙수비에 좌우는 에인세, 에브라가 책임졌다. 에브라는 장딴지 부상으로 빠진 존 오세를 대신했다.
선제골은 예상대로 맨유가 터트렸다. 맨유의 웨인 루니는 전반 6분 미드필드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아 그대로 오른발 강슛을 터트렸다. 자신감이 넘치는 슈팅이었다.
하지만 왓포드도 전반 26분 부아자의 왼발 오버헤드킥 골로 따라왔다. 그러나 맨유는 2분뒤 호날두의 골로 재차 앞서 나갔다. 최근 맨유와 5년간 재계약을 한 호날두는 루니가 오른쪽을 돌파해 넘겨준 패스를 그대로 밀어 넣었다.
퍼거슨 감독은 전반40분 부상을 당한 퍼디낸드를 불러들이고 대런 플레처를 내보냈다. 플레처가 오른쪽 수비를 맡고 에브라는 왼쪽, 에인세가 중앙 수비로 자리를 바꿨다.
후반들어 왓포드는 조직력과 패기를 앞세워 맨유를 밀어부쳤지만 결정적인 위협은 없었다. 하지만 2-1은 불안한 리드였다. 역시 해결사는 루니였다.
후반 22분 앨런 스미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웨인 루니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고 루니는 오른발 인사이드로 자신의 2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3-1로 앞서나가자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를 후반 32분 리차드선으로 교체시켰다. 리처드선은 앨런 스미스의 스루패스를 받아 후반 37분 추가골을 터트렸고 맨유는 4-1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왓포드전 승리로 트레블을 향해 순항중인 맨유이지만 이날 퍼디낸드가 부상으로 전반에 아웃됐고 판 데사르도 코피가 나는 등 수비라인의 부상이 큰 걱정거리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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