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아파트 당첨후 한강서 '대성통곡'

개그맨 이경실이 케이블 채널 스토리온 '박철쇼'에 출연, 한강 둔치에서 대성통곡한 사연을 털어 놓았다.

오는 6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박철쇼-이경실 편'에 출연한 이경실에게 MC 박철이 최근 고액 아파트 당첨에 대해 언급하자 이같은 사연을 털어놨다.

이경실은 "힘든 일을 겪은 후 전세에 살면서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아파트 분양을 신청했다"며 "생전 안 가던 새벽기도도 가서 '하느님 이 집을 주십시오' 하고 간절히 빌었는데 생각치도 못했던 행운이 내게 왔다"고 밝혔다.

당첨을 알고 나서는 떨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자전거를 타고 한강 둔치로 나가 "하느님 고맙습니다. 이렇게 힘든 일을 주시더니 이렇게 좋은 일도 주시는군요"하며 사람들이 쳐다보는지도 모르고 한참을 엉엉 울었다는 것.

이 사연을 털어놓은 이경실은 "처음에는 신을 원망했지만 시련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것이고 내 차례가 된 것 뿐이었다"며 "세월이 약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았다"고 눈시울을 붉혀 함께 방청한 주부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 이경실은 재혼한 남편 앞에서도 엉엉 운 적이 있다며 그때마다 위로해 주고 자신의 편이 되어 준 고마운 남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매주 금요일밤 시청자를 찾아가는 '박철쇼'는 '엉뚱한 박철의 유쾌한 스토리'라는 콘셉트로 '스타의 살아가는 이야기'와 '부부간의 성'을 소재로 한 토크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