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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희, "청초女에서 창녀까지 오픈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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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건 세상에 대한 이해와 오픈마인드라 생각합니다."

하주희는 준비된 연기자다. 2004년 MBC 베스트극장 '늪'을 통해 연기자로 변신, MBC '영웅시대' '소울메이트' KBS '위대한 유산'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MBC '영웅시대'에서 26세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유동근과 부부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으며,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에서 최고 작품상을 받은 MBC '베스트극장-늪'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MBC 시트콤 '소울메이트'에서는 백치미를 간직한 섹시 작업녀로 등장해 남성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위대한 유산'에서는 싱글 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보였다.

최근에는 인기 드라마 MBC '환상의 커플' 마지막회에 까메오로 출연, '제2의 안나 조'로 잘난 척, 도도한 매력을 뿜어냈다.

"'소울메이트'가 반응도 좋았고 기억에도 제일 남아요. 빈틈이 보이는 백치미 여자면서도 자기 스스로는 너무도 당당한, 특이한 캐릭터라 고민도 많이 했지요. '영웅시대'에서는 최불암, 유동근 선배님께 정말 많은 걸 배웠어요."

'영웅시대'나 '위대한 유산'을 제외하곤 거의 도회적이고 섹시한 여자 역을 맡았다. 하지만 하주희는 사실은 '삼순이'처럼 털털하기 그지 없고 빈틈도 많으며 내숭도 못 떠는 성격의 소유자.

이런 캐릭터를 살려 '삼순이'처럼 꾸미지 않은 차림으로 연기도 해보고 싶고, 속정이 깊고 눈물 많은 여자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삼순이 역할은 정말 탐났어요. 약간 털털하면서 화려한 것을 믹스하면 내 역할로 딱이었을 것 같았죠. 섹시한 면을 강조한 '범죄의 재구성' 속 염정아 역할도 매력적이었죠. 완전한 섹시는 아니지만, '소울메이트'와도 비슷한 톤의 섹시죠."

하주희는 김희선과 함께 한 의류 브랜드 광고를 찍었을 땐 '제2의 김희선', '환상의 커플' 출연 이후엔 '제2의 한예슬' 등의 닉네임을 얻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제2의~' 닉네임은 부담스러워 사양하고 싶다. "영광이긴 하지만, 전 그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하주희랍니다. 내 내면에 있는 걸 끄집어낼 수 있는 것들을 만나고 싶고, 나만의 색깔을 만들어내고 싶어요."

하주희는 니콜 키드먼을 제시한다. "창녀 역을 하면 진짜 창녀 같고, 중세 시대 옷 입으면 청초하고 고급스럽기 그지없는, 역에 따라 너무도 완벽하게 달라지는 그런 배우의 모습이 제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해요."

하주희는 니콜 키드먼의 전라의 모습이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며, 자신도 역할이 좋고 자신과 맞으면 전라의 연기도 불사할 것이라 강조한다. "배우에게는 오픈마인드가 중요해요. 동성연애자도, 창녀도 이해할 줄 아는 마음, 세상에 대해 열린 마음, 그리고 극중 역할에 몰입할 줄 아는 자세가."

하주희는 '소울메이트'를 연기하며 자신 안에 숨어있던 '작업녀'의 이미지를 발견했고, 최근 프리스타일의 뮤직비디오에서 발레를 배우며 발레리나의 내면 연기를 했듯 오늘도 하루하루 자신을 알아가고 있다.

하지만 준비돼 있고, 자신도 있다. "생각하는 게 연기 밖에 없어요. 이상하리만치 이 일에만 관심이 있는 거죠. 영화도 많이 보고 책도 읽고 수시로 느낌을 얻으려 노력해요. 하주희 안에 있는 여러 캐릭터를 끄집어 낼 줄 아는 힘을 기르는 중입니다."

하주희는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현재로서는 영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욕심많은 연기자' 하주희는 또 한번 새로운 역할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고 느낄 준비가 돼 있다. 그것이 춤이든, 욕망이든, 인생이든.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사진 김동욱 기자 gphot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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