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영화의 본고장 미국에서 성공할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일부터 미국 극장가에서 'The Host'란 제목으로 개봉한 영화 '괴물'에 대해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우호적인 평가를 내려 영화의 흥행을 기대하도록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미국의 양대 일간지인 뉴욕 타임즈와 워싱턴 포스트는 각기 리뷰기사를 통해 '웃음과 공포를 절묘하게 섞어 새로운 영화에 가깝다'와 '반미적이라기보다 한국정부에 대한 비판이 강하다'는 호평을 실었다.
이 밖에 '일본영화 고질라를 한 단계 뛰어넘었다'(필라델피아 데일리),'21세기의 괴수영화'(보스톤 글로브)등 '괴물'에 대해 가족주의와 유머가 강조된 새로운 괴수영화라는 칭찬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또한 미국의 영화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로튼토마토 닷컴에서도 '괴물'은 94%의 신선도 지수를 보이며 미국의 영화 마니아들이 높은 지지를 보이고 있다.
'괴물'은 9일 캘리포니아주와 뉴욕 등의 68개 스크린을 시작으로 오는 5월4일까지 미국 전역에 순차 개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한국영화는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으로 238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했다.
미국내 언론의 호평을 앞세우고 개봉하는 '괴물'이 미국 내에서도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봄'의 기록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흥행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영화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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