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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빈 소속사 '자살로 보기 어려운 몇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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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전 남자친구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정다빈(27. 본명 정혜선)의 사망원인에 대한 의혹이 쉽사리 가라 안지 않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오후 외부 침입이나 타살흔적이 없어 일단 자살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유족과 소속사 측은 여러 정황상 자살 이유가 전혀 없다며 경찰 수사와 언론 보도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故 정다빈의 소속사인 세도나미디어 박현 이사는 11일 오후 3시경 서울 풍납동 서울 아산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시 술을 마신 친구나 지인, 유족들의 진술 등 여러 정황을 근거로 볼때 고인이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사실과 다른 추측성 기사가 많아 불편한 점이 적지 않다"며 그동안 제기된 자살 사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박 이사는 특히 사건 시점이 고인이 겪었던 그동안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거의 마무리돼 가고 차기작을 준비 중이었던 시기였다는 점을 들어 자살이라는 단정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다음은 소속사 측이 자살 추정 근거에 대해 반박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5개월 자살을 시도한 손목 상흔에 대해.

"조금 전 경찰로부터 들었지만 이는 남자친구인 이모씨의 거짓 진술이다. 손목 상처는 고인이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있었던 상처이다. 코디네이터도 그 상처에 대해 알고 있었다. 10년전 일이라 어떻게 생긴 상처인지는 잘 모르겠다."

-술에 취하지도 집에서 술을 마시지도 않았다.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청담동에서 친구 2명과 남자친구와 소주 6병, 맥주 6병을 마셨다. 하지만, 고인은 술에 많이 취하지 않았다. 이날 계산을 정다빈이가 했는데 많이 취하지 않았다는 술집 종업원의 진술이 있었다. 또 남자친구 집에서 술병 등 술을 마신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평소 친한 언니와 통화에서 차기작에 강한 의욕 보였다.

이날 술을 마신 후에도 평소 친분이 있는 언니와 밤 11시 경 여러 번 통화를 했고 차기작품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고 한다. 12일에도 피부과에 가기로 약속했다. 조문 왔던 정선희 등과 오는 3월에 동남아 여행을 계획한 사실도 있다. 그날 술자리를 한 사람들과 이튿날 다시 만날 약속도 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자살을 생각할 수 있겠는가."

-유니 자살에 부정적인 견해 밝혀.

"고인의 코디네이터에 따르면 얼마전 자살한 가수 유니씨의 자살 사건과 관련 대화 도중 절실한 크리스천인 고인이 자살에 대한 좋지 않은 의견을 말했다. 당시 '자살할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야지'라며 안타까움을 표했었다고 전했다. 또한 고인의 미니홈피에 올라온 글이 자살을 암시하고 있다고 하는데 만일 고인이 살아있다면 과연 유서로 볼수 있는지 되물어 보고 싶다.

-고인은 힘든 시기 모두 끝난 시점.

"고인이 사망한 시점은 전 소속사와의 갈등과 매니저 구속 등 힘든 시기가 모두 끝난 시기였다. 전 매니저는 4월 초 출소를 앞두고 있고 전 소속사의 소송 건도 하나는 무혐의로, 다른 하나는 배상판결로 결정되면서 모든 일이 해결돼 가고 있었다.

그리고 연기자로서 1년 6개월이란 공백기간은 그리 긴 기간이 아니다. 쉬는 동안에도 드라마 2편과 영화 1편의 섭외가 있었고 이를 두고 검토 중이었다. 잘 알다시피 정다빈은 이미 차기작도 결정돼 있었다. 절대적으로 자살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경찰 수사 담당자도 100% 자살로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특히 정다빈이 어머니와 하나 뿐인 남동생 등 가족애가 두터웠고 최근 차기작에 대한 의욕이 강했던 만큼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故 정다빈의 유족 측은 현재 가족회의를 통해 경찰의 재수사 및 시신 부검을 요청할 것인지 논의 중이다.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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