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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 불리>개미를 통해 인생의 지혜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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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개미를 대상으로 제작된 3D 애니메이션은 드림웍스의 <개미>와 픽사의 <벅스 라이프> 등이 있었다. 이들 영화는 각각 표현하는 바는 다르지만, 약속이나 한 듯 인간을 치환시켜 개미 위주로 때론 어른의 시선에서 때론 아이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다. <앤트 불리>는 동화작가 존 니클의 동화 ‘개미나라에 간 루카스’를 바탕으로 제작된 가족용 애니메이션이다.

개미 마법사에 의해 작아진 주인공 루카스가 개미 사회에 적응해 가며 개미를 통해 여러 가지 교훈을 얻는 내용으로 영화 <애들이 줄었어요>를 연상케 한다. 존 니클의 첫 작품이기도 한 원작 '개미나라에 간 루카스'는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많은 잡지와 신문에 소개되어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어린 시절 괴롭힘을 당했던 존 니클은 이 작품을 통해 이유 없이 타인을 괴롭히는 행위에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폭력에 대해 점점 더 둔감해지고 있는 요즘 세상에서 어린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폴라 익스프레스>를 통해 3D 애니메이션의 제작에 참여한 바 있는 톰 행크스가 직접 제작한 이 작품은 일반 상영관에서도 개봉을 했지만, 3D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의 특성을 적극 활용하여 일부분이 아닌 영화 전체를 3차원 입체 아이맥스 영화로 전환한 <앤트 불리 : 아이맥스 3D 익스페리언스>를 아이맥스 극장에서 동시에 개봉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도 CGV 아이맥스 관에서 입체로 상영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새로 이사한 마을에서 친구 하나 사귀지 못한 10살 왕따 소년 ‘루카스’는 인생이 괴롭기만 하다. 누나한테는 구박만 받고, 엄마와 아빠는 결혼기념일에 떠날 여행계획을 짜느라 바쁘고, 할머니는 잡지에서 읽은 외계인을 경계하느라 정신이 없다. 설상가상으로 마을의 골목대장 '시드'와 그의 친구들은 틈만 나면 루카스를 괴롭힌다.

루카스는 시드에게 당한 분풀이로 매번 마당에 있는 개미집을 부수며 화를 참는다. 개미들은 그런 루카스를 파괴자로 부르며 두려워한다. 파괴자 루카스의 행동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던 개미사회의 마법사 ‘조크’는 루카스를 개미 만하게 만들 수 있는 마법의 약을 개발한다. 개미들은 완성한 약을 가지고 루카스를 개미 크기로 줄어들게 만든다. 개미왕국으로 끌려와 재판을 받게 된 루카스는 현명한 여왕 개미의 명령에 따라 개미들의 생활방식을 배우게 된다.

이제 루카스는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낯선 풍경 속에서 생사를 건 모험을 시작한다. 조크의 여자 친구인 친절한 간호사 '호바'를 스승으로 삼은 루카스는 고집불통 약탈자 '크릴라', 수다쟁이 스카우트 '퍼객스' 등과 함께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낯선 세상을 경험한다. 그러던 중 능글맞고 잘난척하는 살충업자 '스탠 빌즈'가 개미들과의 전면대결을 선포한다. 이에 맞서는 루카스와 개미 친구들. 이제 그들의 위험한 대결이 시작된다.

1.85대1 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으로 제공되는 화질은 최근에 제작되는 3D 애니메이션답게 깨끗하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고 있으며, 동화적인 색감이 잘 살아있는 편이다. 낮 장면은 전반적으로 소프트한 느낌의 밝고 흐릿한 톤으로 구성되어 있고, 밤 장면은 깊은 톤을 잘 표현해 공간감을 탁월하게 표현해 냈다.

마치 3D로 제작된 소프트한 동화책을 보는 느낌의 안정감 있는 화면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소프트필터가 살짝 적용된 듯 흐릿한 느낌을 가지고 있어 샤프니스와 디테일이 조금 떨어진다. 또한 색차가 많이 발생하는 윤곽부에 약한 지글거림이 느껴진다.

돌비 디지털 5.1로 제공되는 사운드는 방향감이 잘 살아있고, 개미와 인간 사이의 크기 차이에 의한 소리의 울림까지 표현되어 있어 애니메이션답지 않은 사실감 높은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부가영상으로는 제작되면서 잘려나간 삭제장면이 수록되어 있으며, 제작 중간에 중단된 영상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앤트 불리>의 내용을 이용한 다수의 단편 애니메이션이 수록되어 있는데, 영화 본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즐거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단편은 오직 DVD에서만 감상할 수 있어 소장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 외에도 제작과정이 담겨 있는데, 주요 캐릭터와 감독이 함께 등장해서 제작과정의 전반적인 모습을 스케치 하고 그 과정을 세밀하게 보여주며, 재밌는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

캐릭터의 모델링, 장면의 생성, 캐릭터 애니메이션, 조명 등을 분리해서 작업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전체적인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 제작 다큐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되는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장르: 애니메이션
감독 : 존 A 데이비스
출연 :
시간: 88분
등급: 전체
출시사: 워너브러더스
출시일: 1월 11일
가격: 1만1900원
  서플먼트
 - 일곱 개의 단편 애니메이션, 삭제 장면, 제작다큐, 스크린 세이버 2007년 02월 01일
  와이드 아나몰픽스크린  5.1
조이뉴스24 /홍석찬 | 애니메이션 칼럼니스트 kaonic@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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