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이택근(27)이 프로 데뷔 5년 만에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투수 장원삼(24)도 높은 인상률에 재계약을 마쳤다.
현대는 7일 "팀내 연봉 고과 타자 부문 1위인 이택근과 지난해 연봉 4천500만원에서 6천만원 오른 1억500만원에 다음 시즌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택근은 지난 시즌 타율 3할2푼2리(타격 2위)로 활약하며 팀이 정규시즌 2위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현대에서는 유일하게 골든글러브(외야수 부문)상을 수상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이택근은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서 최대 150% 인상을 요구했다. 반면 구단은 100%로 맞서 연봉 협상은 해를 넘겼다. 결국 양측은 조금씩 양보해 1억500만원에 뜻을 맞췄다.

팀내 투수 부문 연봉 고과 1위인 대졸 신인 장원삼도 지난 시즌 연봉 2천만원에서 200% 훌쩍 뛴 6천만원에 사인했다.
장원삼은 지난 시즌 12승 10패 방어율 2.85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데뷔 첫 해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전구단 상대 승리도 거뒀다. 비록 한화 류현진에 가려 신인왕은 놓쳤지만 이택근과 함께 팀의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다.
장원삼은 역대 연봉 인상률 신기록을 세우며 2년차에 1억원(400% 인상)을 받게된 류현진 보다는 적지만 KIA 한기주의 5천만원(150% 인상) 보다 높은 금액에 기분 좋게 재계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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