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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수짜낸 '궁S', 저작권 논란 비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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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궁'과의 저작권 시비와 안티팬들의 비난에 휩싸이던 드라마 '궁2'(연출 황인뢰, 제작 그룹 에이트)가 20일 제목을 '궁S'로 변경하고 새 출발을 선언했다.

새 옷으로 갈아입은 '궁S'는 이날 새로운 내용과 완전히 다른 출연 배우들의 캐릭터 설정을 전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내세웠다.

제작사의 말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입헌군주국'이라는 기본 설정 외에 '궁S'에서는 출연배우나 이야기 등 모든 것이 완전히 바뀐 별개의 작품이다.

하지만 '궁S'가 이처럼 드라마 제목과 스토리까지 변경하며 전작인 '궁'과의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섰지만 그동안의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편격인 '궁'의 제작사인 에이트 픽스에서 분사한 그룹 에이트가 '궁2'라는 이름으로 '시즌2' 드라마를 만든다고 할 당시부터 저작권 시비는 물론 전편의 열혈 팬들과의 마찰이 예고돼 왔었다.

또한 가수 세븐을 비롯해 허이재, 강두, 박신혜 등 네 명의 새로운 주인공의 캐스팅이 확정되자 드라마 '궁'의 인터넷 팬카페 회원들은 '궁2'(변경전 제목)의 제작진들에게 '원래 약속했던 시즌제가 아니다'라며 제작사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따라서, 전 제작사와의 저작권 시비를 원만히 해결하고 정통 시즌제 드라마를 갈망하던 열혈 팬들을 감싸안고 가야하는 것이 그룹 에이트 측의 그동안의 최대 과제였다.

결국, 그룹 에이트 측은 이번에 제목과 출연배우의 캐릭터, 그리고 내용을 모두 변경해 저작권 시비를 피해가는 대신 '궁'이라는 드라마의 기본 배경은 그대로 고수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편과의 연결성을 고수, 안티팬들의 비난을 잠재우려는 묘수(?)를 짜낸 셈이다.

그룹 에이트 측이 이날 "궁을 배경으로 한 또 다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제작을 결심한 황인뢰 감독과 회사 관계자들이 '궁S'를 위해 검토한 시놉시스가 무려 200여 편 이상"이라고 밝힌 대목에서 이같은 고민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제작사의 주장처럼 '궁S'가 제목과 새로운 내용을 통해 차별화된 드라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야기의 큰 뼈대인 드라마 배경이 전작과 같다는 점에서 '궁S'가 전편의 인기를 버리지 못하고 저작권 시비를 피해가려는 이중적인 작품'이라는 지적을 모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변경된 제목 역시, '궁'이라는 단어가 그대로 사용되면서 저작권 시비 역시 다시 불거질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윤은혜-주지훈 주연의 '궁'에 대한 저작권과 판권은 에이트 픽스가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 저작권 침해에 대한 내용증명을 그룹 에이트 측에 발송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룹 에이트 측 관계자는 "'궁S'는 인물 설정과 내용이 전작과 다른 전혀 별개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저작권 침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하지만, '궁'이라는 소재를 버리지 못하고 전작과의 연결성을 갖고 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시즌제 드라마를 선보이려고 했는데 여러 문제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이라며 "더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보여드리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룹 에이트 측은 에이트 픽스에게 '인물 설정과 내용, 전개되는 드라마 공간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저작권 침해가 아니다"라는 회신을 보낸 상태이다.

'궁S'는 11월 촬영을 시작해 내년 1월 10일 MBC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궁S'의 네명의 주연배우(왼쪽부터 박신혜, 세븐, 허이재, 강두 사진=그룹 에이트]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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