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승감독 "김지수, 엄지원 업어주고파"

26일 개봉한 영화 '가을로'(제작 영화세상)를 연출한 김대승 감독이 김지수와 엄지원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최근 조이뉴스24와 만난 김대승 감독은 각각 민주와 세진으로 출연한 두 여배우에 대해 "업고 다녀도 모자랄 사람들"이라며 이들의 연기에 고마움과 만족감을 나타냈다.

삼풍백화점 참사를 소재로 한 영화 '가을로'에서 김지수와 엄지원은 참사현장에 갇혔던 민주와 세진으로 분해 촬영 중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것.

철근과 콘크리트, 시멘트 먼지로 뒤범벅인 세트장에서 김지수와 엄지원은 싫은 표정 한번 내지 않고 촬영에 임해 김대승 감독의 오케이 사인을 받아냈다.

김대승 감독은 "참사현장을 찍을 때는 여름이었다. 그 더운 환경에서 여배우들을 너무 고생시켰다. 그런 상황에서도 배우들이 감정연기까지 잘 해주어 너무 고맙다. 업고 다녀도 모자랄 사람들이다"며 거듭 김지수와 엄지원을 칭찬했다.

김대승 감독의 세 번재 작품인 '가을로'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됐으며 삼풍백화점 참사로 연인을 잃은 한 남자가 연인이 남긴 일기장을 따라 전국을 여행한다는 내용. 남자주인공 현우 역에는 유지태가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