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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괴물' 속편 연출 안해, 창시자로 남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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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속편을 연출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1천2백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괴물'(제작 청어람)의 봉준호 감독이 속편 연출에는 뜻이 없음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된 '괴물, 봉준호 감독과의 특별한 만남' 자리에서 '괴물'에 대해 관객들이 궁금해하는 물음에 대해 진솔하게 답변했다. 관객 1천만 돌파를 기념해 영화 관객과 감독의 질의응답이 오간 특별한 자리로, 학생과 일반인 등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참석했다.

봉준호 감독은 마지막 괴물이 죽는 장면에서 괴물의 등에서 물고기가 튀어나오는 설정이 속편을 위한 장치가 아니냐는 질문에 "의도한 바는 아니다"고 말했다.

"괴물의 등에 꽂혀 있는 뽑혀 나오는 것은 기생 생물이나 공생생물이 기형적으로 발전됐다는 개념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만큼 괴물이 기형적인 존재임을 의미하죠. 튀어나온 물고기가 '괴물 2'의 새로운 괴물이 되는 것은 아니고 괴물이 가장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설정입니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 2'가 제작되더라도 연출을 맡을 생각은 없으며 다만 개성있는 다른 감독들이 연출을 맡아 괴수 시리즈의 명가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속편이나 리메이크물을 연출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시리즈가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에이리언'이나 '고지라'처럼 괴수물의 명가가 됐으면 합니다. '에이리언'을 리들리 스콧이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했듯 서로 다른 개성의 감독이 연출하면서 좋은 시리즈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다만 '괴물'의 창시자로 남고 싶어요."

그럼에도 봉준호 감독은 후배 감독 누군가가 괴물 영화를 만들고 싶어한다면 "하지말라"고 충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영화가 끝나고 나니 이제는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욕심도 든다고 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조이뉴스24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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