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무 행복해서 저의 감정을 컨트롤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27일 오전 11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현대가(家) 정대선(29)씨와 화촉을 밝힌 새색시 노현정 KBS 아나운서(27)의 얼굴에는 온종일 행복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웃음 행렬'은 노현정 아나운서가 신부화장 메이크업을 마치고 처음 취재진 앞에 얼굴을 드러냈을 때부터 시작됐다. 계단을 내려오면서 취재진과 마주친 노현정은 새색시의 수줍은 미소 대신 환한 웃음으로 인사했다.

노현정의 행복한 미소는 결혼식전 열린 기자회견 인터뷰장에서도 이어졌다.
노현정 아나운서는 "결혼식 날 신부가 너무 많이 웃으면 안 되잖는가. 너무 행복해 감정을 컨트롤하고 있다"며 행복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너무 저희들만 좋아해서 죄송하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지난 8일 결혼관련 언론 보도가 난 후 자택과 직장인 KBS로 몰린 취재진들을 굳은 표정으로 따돌리던 당시 모습과는 사뭇 다른 얼굴이었다.

이어 오전 11시에 시작된 결혼식에서 부친의 손을 잡고 신부입장을 할 때는 잠시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신랑인 정대선씨와 퇴장을 할때는 환한 얼굴로 하객들에게 일일이 목례를 나누며 행복감을 또다시 드러냈다.
약 30분간의 짧은 예식 후 가진 피로연에서도 '웃음행렬'은 이어졌다.
피로연에서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이 노현정-정대선 부부의 앞날을 축복하며 건배를 제의하자 신랑 정대선씨와 잔을 부딪치며 또한번 웃음을 터뜨렸다.
노현정-정대선 커플은 예식장내 마련된 각 테이블을 돌아 다니면서 하객들에게 인사했고 참석한 가족들도 덕담과 미소로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한편 KBS 윤인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의 주례는 한승주 전 외교부 장관이 맡았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비공개로 진행된 예식에는 양가 가족 친지는 물론 정계, 재계와 방송계 인사 등 많은 하객이 참석했다.
노현정-정대선 부부는 27일 결혼식을 치른 뒤 하룻밤을 서울서 보내고 28일 미국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