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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주연배우 주제곡 부르기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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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뿐만 아니라 노래도 잘 해요!"

출연 배우가 직접 영화의 OST에 참여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 4월 개봉했던 '사생결단'에 출연했던 황정민 류승범은 힙합가수 리쌍과 함께 주제곡 '누구를 위한 삶인가'를 직접 불러 화제가 됐다.

뮤지컬 배우 출신인 황정민은 노래의 후렴구에 멋진 화음을 불어넣었고 류승범은 숨겨놓았던 랩 실력을 과시, 리쌍으로부터 가수 못지않다는 칭찬을 들었다. 황정민은 전작 '너는 내 운명'에서도 전도연과 함께 영화의 엔딩곡을 불러 영화 못지않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족영화 '아이스케키'에 출연한 박지빈, 신애라 또한 영화 OST에 참여해 직접 노래를 불렀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듣고 부를 수 있는 '키즈팝'을 주제로 한 '아이스케키' OST에서 박지빈과 신애라는 무려 다섯 곡의 노래를 같이 녹음한 것.

신애라는 과거 이승환의 노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에서 코러스를 넣을 만큼 공인된 노래실력을 갖췄다. 박지빈과 신애라는 영화 OST 관련 수익을 모두 세계 어린이 구호기관인 컨패션에 기부할 예정이다.

한국 최초로 경주마와 기수간의 교감과 우정을 다룬 '각설탕'에서 주인공 시은으로 분한 임수정 또한 OST에 참여한 배우로 이름을 남겼다.

임수정은 영화의 엔딩곡인 조동진의 명곡 '제비꽃'을 맑고 청아한 음색으로 직접 불렀던 것. 크래딧이 올라갈 때 흐르는 이 노래의 주인공이 임수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관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출연 배우가 영화의 OST에 참여하는 것이 예전에 없었던 일은 아니다. 일례로 '8월의 크리스마스'에 출연한 한석규 또한 직접 영화의 엔딩곡을 부르며 노래 실력을 공개했다. 그러나 당시 충무로에서 배우들의 OST 참여는 지극히 예외적인 일이었다.

최근 배우들의 활발한 OST 참여는 배우들의 숨겨진 노래실력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성공하고 있다. 배우들 또한 영화 외에 노래로도 관객들에게 기억된다는 점에서 기꺼이 OST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조이뉴스24 김용운기자 wo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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