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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호 홈런' 이승엽, 역사를 만들어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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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이승엽(30)이 마침내 프로 통산 400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1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 1회말에 좌월 투런홈런을 기록, 한국과 일본 통산 400홈런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1995년 5월 2일 광주 해태전에서 이강철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것이 그 출발이었다. 당시 이승엽은 삼성 유니폼을 갓 입은 고졸 유망주에 불과했다.

100호 홈런을 달성한 것은 그로부터 4년만인 99년 5월5일. 현대의 정명원이 상대투수였고 대구팬들은 장래 '거포'로 이름을 날릴 이승엽의 기념비적인 홈런을 지켜봤다.

200호 홈런에 도달하는 속도는 더 빨랐다. 2년 1개월여 후인 2001년 6월21일, 역시 대구에서 벌어진 한화전에서 투수 김정수를 상대로 기록했다.

이승엽의 300호 홈런은 더욱 화려했다. 26세 10개월 4일의 나이로 세계 최연소 300홈런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2003년 6월22일이 바로 그 날이었다. 상대는 SK. 이승엽의 300호 홈런볼은 경매를 통해 1억2천만원에 팔려나가 그의 가치를 간접적으로 입증하기도 했다.

그것이 기록 행진의 끝은 아니었다. 그 해 10월2일 대구 롯데 전에서 시즌 56호째 홈런을 터뜨리며 아시아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깨뜨린 것이다. 일본인들에게 신화로 남아있던 오 사다하루 감독의 55호를 넘어선 쾌거였다.

이후 일본 지바 롯데로 진출한 이승엽은 이듬해인 4월4일 마린 스타디움에서 다이에를 상대로 통산 325호째이자 일본 진출 후 첫 홈런을 터뜨렸고, 지난 5월5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야쿠르트 전에서는 일본 진출 5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리고 총 12년 2개월 28일에 이르는 장정 끝에 메이저리그 톱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와 오 사다하루 감독 이후 서른살 이전에 400홈런을 돌파한 세번째 선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통산 40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국내 프로야구에는 이승엽 뿐이며 미국에는 41명, 일본에는 13명이 기록돼 있다.

한편 이승엽은 국내 프로야구에서 총 324홈런을 쳐 이미 은퇴한 장종훈(340개)에 이어 통산 홈런 순위 2위에 올라있다. 2위 양준혁(296개)과도 차이가 크다.

이승엽의 기록이 더욱 대단한 것은 9시즌만에 달성한 수치라는 것. 1위 장종훈은 19시즌만에 340개를 쳤다. 통산 홈런 10걸 안에 한자리수 시즌을 보낸 선수는 이승엽 뿐이다.

조이뉴스24 /배영은기자 younge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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