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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제2의 최진철'은 사양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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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떻게 진철 형처럼 될 수 있겠어요."

지난 2006 독일월드컵서 한국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영철(30, 성남)이 6일 파주 NFC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후배들과 경쟁을 펼치며 대표팀에 남아 있고픈 바람은 숨기지 않았지만 선배 최진철이 걸은 길을 밟을 생각은 없단다.

김영철은 뒤늦게 빛을 본 '늦깍이 스타'. 지난 1997년 6월 14일 코리아컵 가나전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으니 횟수로는 10년차 국가대표지만 A매치 경험은 14경기(1득점) 출전에 그친다.

K리그에서는 정상급 수비수로 오래전부터 평가받아 왔지만 일반 팬들에게는 아드보카트호에서 중용되며 뒤늦게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혜성' 처럼 등장해 홍명보, 김태영과 함께 월드컵 4강을 이끌었던 최진철과 비슷한 케이스다. 최진철은 이후 대표팀 은퇴 선언을 번복한 뒤 2006 독일월드컵서 팀의 맏형으로 대표팀을 이끌었다.

김영철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대표팀서 활약한다면 '제2의 최진철'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오랫동안 대표팀서 활약하며 '제2의 최진철'이 될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다. 아니, 그는 자신이 '제2의 최진철'이 될 수가 없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

"진철 형은 정말 좋은 신체 조건을 지닌, 타고난 수비수다. 또 2002 한일월드컵 때도 많은 경기를 치르고 4강까지 경험했다. 그러나 나는 처음 월드컵에 참가해 2경기만을 치렀을 뿐이다. 진철 형처럼 되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다."

그러나 김영철은 체력이 닿는 한 대표팀서 활약하고 싶어하는 모습. 김영철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불가능할 지 모르지만 2007 아시안컵까지는 문제 없다. 후배들과 당당히 경쟁을 펼치겠다"며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을 투지를 불태웠다.

김영철은 A매치 경력은 많지 않지만 고참급 선수로 분류된다. 자신보다 고참인 선수는 안정환과 이을용 정도다. 이 때문인지 그는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도 보인다.

김영철은 "아시안컵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 중에는 심지어 나도 처음 듣는 이름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이런 어린 선수들을 꾸준히 육성하고, 빨리 경험을 축적하게 해야 한다. 물론 나도 경쟁을 펼치겠지만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 '붙박이 주전'보다는 각 포지션 마다 다양한 선수 자원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영철은 선수들의 경험 축적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독일월드컵서 자신이 느낀 점들을 소개하기도.

김영철은 "월드컵에 나가 세계적인 선수들을 만나니 처음에는 긴장이 되더라. 그러나 토고, 프랑스 선수들이 뛰어난 기술을 갖춘 것은 분명하지만 한국 선수들이 경험만 축적한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상대라는 점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주공격수인 티에리 앙리에 대해서는 "처음 부딪혔을 때 뛰어난 볼터치와 화려한 개인기에 주눅이 들었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그렇게 무서운 상대는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런 자신감은 경기를 치르고 난 뒤 얻게된 점이다. 젊은 선수들이 일찍부터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다면 한국 축구팀이 세계적인 강팀을 만났을 때도 충분히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김영철의 견해다.

후배들과 당당히 경쟁을 펼치겠다면서도 후배들이 더 많은 경험 축적의 기회를 부여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히고 있는 김영철. 앞으로 그가 대표팀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이지석기자 jsle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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