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이 한동안 부상 치료에 전념하게 됐다.
3일(한국시간) 영국 BBC 인터넷판은 "오른발 아킬레스건과 왼 무릎 인대를 다친 베컴의 치료에 6주가 소요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포르투갈과의 독일월드컵 8강전에 나섰던 베컴은 0-0으로 진행되던 후반 7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경기에 끝까지 나서지 못한 아쉬움에 벤치에서 눈물을 흘렸다.
베컴의 부상과 루니의 퇴장이 겹친 잉글랜드는 포르투갈에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예정대로라면 베컴은 신임 맥클라렌 감독의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전이 될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4일 앞둔 8월12일 그라운드에 복귀하게 된다.
한편 베컴은 주장에서는 물러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유로2008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고, 차기 주장으로는 첼시에서 주장을 맡아 온 중앙 수비수 존 테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