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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크루이프, 잉글랜드 축구에 따가운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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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축구계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가 2006 독일월드컵 4강 진출에 실패한 잉글랜드 축구팀을 향해 따가운 일침을 놓았다.

트리볼풋볼은 2일 '뉴스 오브 월드' 기고문을 인용, 크루이프가 외국인 선수가 너무 많은 프리미어리그가 잉글랜드 축구의 부진 원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크루이프는 "프리미어리그에는 너무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있다. 그리고 이것은 잉글랜드가 매력적으로 축구를 하지 못하는 이유다. 너무 많은 외국인 선수가 있다는 말은 곧 너무 적은 영국이 톱레벨에서 뛰고 있다는 말이 된다"며 자국 리그에 자국 선수들이 많아져야 국가대표팀이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리버풀, 첼시 등 최상위에 있는 4개 클럽을 한번 들여다 봐라. 선발 11명이 영국인으로 구성된 팀이 없다. 어떤 곳은 11명 가까이 외국인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팀에 11명의 영국선수가 있다는 말은 곧 44명의 영국 최고 선수들이 매주 유럽 최고 레벨에서 뛰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크루이프는 이와 함께 "그러나 이들 클럽에 44명의 영국인 선수는 없다. 아마도 21명도 안 될 것이다. 스벤 예란 에릭손 잉글랜드팀 감독은 5년 반 동안 잉글랜드팀을 지휘하고 있지만 이것은 우리가 여러해 동안 보아온 잉글랜드와 여전히 같다"며 변화하지 않는 잉글랜드 축구팀을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첼시를 제외하고 잉글랜드의 모든 팀은 같은 방식으로 플레이한다"면서 "이는 모든 영국 선수들에게 뿌리깊은 것이다. 따라서 최선을 다해 근본적으로 잉글랜드 축구시스템을 변화시켜야 한다. 정말이지 매우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크루이프는 "에릭손을 비난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팀은 8강에서 포르투갈을 만나 끊임없는 공격을 펼쳤지만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인 뒤에도 0-0으로 승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결국 두팀은 승부차기를 시도했으며, 잉글랜드는 포르투갈에 1-3으로 패했다.

특히 잉글랜드는 후반 초반에 주장인 데이비드 베컴이 다리 부상으로 교체됐으며, 후반 17분경 웨인 루니가 상대팀에 대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는 등 불운이 겹쳤다.

네덜란드 출신의 요한 크루이프(59)는 AFC 아약스에서 활동하며 유럽컵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1974년 서독월드컵에서 네덜란드는 크루이프를 주축으로 한 '토탈사커'를 선보이며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크루이프는 3차례에 걸쳐 유럽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1973년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하위권에 있던 바르셀로나를 명문구단으로 올려놓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조이뉴스24 /이설영기자 roni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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