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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 "파상풍 주사 맞으며 하수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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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과 스태프들 모두 파상풍 주사를 맞아가며 한강 하수도에서 촬영했습니다."

영화배우 박해일이 영화 '괴물'(감독 봉준호, 제작 청어람) 촬영 중 겪은 고생담을 털어 놓았다. 8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괴물'의 제작보고회에서 박해일은 "하수도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한강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가족과 괴물의 사투를 그린 '괴물'에서 박해일은 유일한 대학 졸업자이자 삐딱한 성격의 차남 '박남일' 역을 맡았다.

"영화 촬영 들어가기 전 감독님을 만나 송강호, 변희봉 등 네 배우가 가족인 얘기를 찍는다고 들었죠. 믿을 수가 없었고 어떻게 그 테두리가 나올까 궁금한 영화였어요."

네 배우들의 조합에 흥미가 생겨 출연했다는 박해일은 가장 생각나는 에피소드로 하수도 촬영을 꼽았다.

"전 스태프들이 파상풍 주사 맞으며 하수도를 들락날락했어요. 아침 먹고 들어가면 저녁 먹을 때 나올 정도로 열악했죠."

'살인의 추억'과 '플란다스의 개' 등 봉준호 감독의 전작에서 호흡을 맞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 '괴물'은 오는 7월 27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류기영기자 ryu@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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