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좀 마셨어, 맨 정신이면 못할 거 같아"
류승완 감독의 액션활극 '짝패'(제작 외유내강·서울액션스쿨)에 친구들을 배신하는 필호로 출연한 이범수가 촬영당시 정두홍 감독에 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짝패'의 태수를 통해 영화 첫 주연으로 데뷔하게 된 정두홍 무술감독은 주연이라는 것에 부담을 느껴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자주 털어놨다고 한다.
결국 필호로 분한 이범수와 술집에서 단 둘이 술을 마시는 장면에서 정 감독은 실제 술을 마시며 연기를 했던 것.
그러나 정두홍 감독은 자신의 잔에만 술을 따른 것이 아니라 상대역이었던 이범수의 잔에도 진짜 술을 따라 놓았다. 이를 몰랐던 이범수는 커피인줄 알고 술잔을 들이켰고 결국 둘 다 취중에 연기를 하게 됐다.

이범수는 정두홍 감독이 "내가 좀 마셨어, 맨 정신이면 못할 거 같아"며 술을 따른 사실을 고백했다면서 "정 감독이 착한 사람이라 전문배우 앞에서 연기 하는 것을 멋쩍어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짝패'는 류승완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이 합심해 만든 본격적인 액션영화로 지난 25일 개봉이후 관객들의 좋은 평가를 받으며 관객동원에 성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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