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커브스의 ‘희망’ 마크 프라이어가 본격적인 재활 등판을 시작했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프라이어는 3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에서 벌어진 싱글A 피오리아와 케인카운티 쿠거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2이닝 동안 4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탈삼진 3개에 볼넷은 없었고 모두 44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28개를 기록했다. 프라이어는 이날 빠른 공을 주로 구사했으나 단 한 개도 시속 90마일(145km)를 넘기지 못했다.
그러나 프라이어는 “빠른 공을 많이 던져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는 게 이번 등판의 유일한 목적이었다”며 부진한 기록에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 프라이어는 “변화구의 낙차가 좋았다”며 오히려 자신의 커브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속 5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등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프라이어는 2회 호세 피네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3안타를 맞고 2점을 더 빼앗겼다.
프라이어는 6월4일 한차례 더 싱글A 경기에 등판한 뒤 6일 시카고 커브스에 합류, 함께 훈련하며 메이저리그 복귀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프라이어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도 첫 등판에서는 8점을 빼앗겼으나 이후 6번의 재활등판 방어율은 1.90 정도였다”고 떠올리며 “이것 저것 시험해 보는 첫 재활 등판의 성적은 아무 의미도 없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어깨를 다친 프라이어는 올시즌 메이저리그 경기에 단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았다.
한편 프라이어에 앞서 싱글A 재활 등판을 한 커브스 에이스 캐리 우드는 당시 5이닝 동안 5안타를 맞았으나 탈삼진 12개를 잡아내는 폭발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