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유정이 '100일의 거짓말'에서 거짓말 대신 전한 진심으로 먹먹한 엔딩을 완성했다. 김유정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돋보인 '100일의 거짓말'은 더 진해지는 캐릭터 관계성을 바탕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이뤄냈다.
김유정은 지난달 31일과 11월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극본 류보리/연출 유인식, 김윤진) 7, 8회에서 명민한 밀정의 활약을 펼치는 동시에 사토 히데오이자 김태웅(박진영 분)을 향한 이가경의 달라진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한결 가까워진 두 사람의 설렘부터 충격적인 진실 앞에 무너진 김태웅을 향한 애틋한 위로까지 깊어지는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배우 김유정이 tvN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c95aaddfbccd83.jpg)
김유정은 이가경이 김태웅과 가까워지는 장면에서 능청스러운 취중 연기로 설렘을 높였다. 그의 품에 안겨 목을 감싸고, 조선 이름으로 불러도 되냐고 부탁하는 모습에 꾸밈없는 마음을 담았다. 풀어진 표정과 웅얼거리는 말투, 천진한 미소로 평소의 이가경과는 다른 결을 완성했다. 그는 박진영과 자연스러운 호흡을 이루며 두 사람 사이에 피어나는 설렘을 전했다.
김태웅의 아픔을 마주한 장면에서는 절제된 감정 연기가 빛났다. 김유정은 사토 신이치(진선규 분)와 김태웅의 대화를 엿들은 뒤 숨을 죽이고 굳어지는 표정으로 충격을 드러냈다. 이어 자신에게 나가라고 소리치는 김태웅 앞에서는 안타까움이 서린 눈빛과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는 망설임으로 그의 고통을 헤아리는 이가경의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8회 엔딩에서는 작은 동작과 짧은 대사에 진심을 응축했다. 거짓말을 할 때의 습관대로 등 뒤에서 손가락을 꼬려다 멈추고 "저 지금 소원권 쓰는 거예요. 울지 말아요, 김태웅 통역관님"이라며 위로를 전했다. 김유정은 조심스러운 말투와 흔들림 없는 시선으로 거짓말 대신 진심을 택한 순간을 그려냈다. 조선인이라는 정체성과 과거의 진실 앞에서 무너진 김태웅을 조선 이름으로 부르며 다독이는 장면은 절제된 표현만으로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김유정은 상대의 아픔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더욱 애틋한 멜로 감정선을 덧입혔다. 짧은 위로 한마디로도 김유정의 진가를 알 수 있는 대목. 김유정의 탄탄한 연기 내공 덕분에 '100일의 거짓말' 8회는 전국 9.8%, 수도권 10.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김유정의 활약이 계속될 '100일의 거짓말'이 또 얼마나 진한 여운을 남길지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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