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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알바' 이재욱 "어떻게든 살아남고자 움직이는 캐릭터, 매회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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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재욱이 공개를 앞둔 '꿀알바'에 대한 매력과 관전 포인트, 배우들과의 호흡 등을 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넷플릿스 시리즈 '꿀알바'는 시급 50배부터 시작하는 '꿀알바'만을 소개하는 이상한 인력사무소를 배경으로 청년 혁준(이재욱 분)이 악몽 같은 노동 현장에 투입되며 펼쳐지는 생계형 밥벌이 호러 시리즈다. 이재욱과 고민시, 김민하, 이준혁, 최현욱, 윤경호 등이 출연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 [사진=넷플릭스]

이재욱은 전세 사기에, 투자 사기까지 당해 감당할 수 없는 빚을 갚기 위해 초고액 일당 아르바이트에 뛰어드는 변혁준 역을 맡았다. 혁준은 인생의 끝자락에서 모든 걸 포기하려던 순간, 운명처럼 정체불명의 인력사무소 '거미인력' 광고를 발견한다. 거미인력이 소개해준 단기 아르바이트는 무려 시급 50배 이상의 초고액 일자리. 어딘지 의심스럽지만 혁준의 입장에선 도무지 거절하기 어려운 '꿀알바'다. 그렇게 수상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혁준을 기다리는 것은 공포로 가득한 지옥의 노동 현장이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이재욱은 넷플릭스를 통해 "'꿀알바'는 익숙한 말에서 시작해 전혀 익숙하지 않은 곳으로 데려가는 작품이다"라며 "'꿀알바'라는 말 자체는 가볍고 친숙하게 느껴지지만, 대본을 읽을수록 그와는 정반대의 상황들이 펼쳐진다는 점이 재미있었다"라고 '꿀알바'의 흥미 포인트를 전했다.

이어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무엇보다 장르가 한쪽으로 쉽게 정의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다. 무섭다가도 웃기고, 웃고 있다가도 갑자기 긴장하게 되며, 그 안에서 인물들의 욕망과 선택을 들여다볼 수도 있다. 신선하고 재미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라며 "공포와 미스터리를 보여주기 위해 현실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생각에서 출발한다는 점이 '꿀알바'만의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또 자신이 연기한 혁준에 대해서는 "특별한 영웅이라기보다 굉장히 현실적인 사람이다. 돈이 필요하고, 눈앞에 좋은 조건이 있으면 혹하기도 하며, 모든 것이 무서워 겁을 먹기도 한다. 그래서 혁준이를 너무 용감한 인물로 만들지 않으려고 했다"라며 "이런 상황에 놓인 평범한 사람이라면 어떤 표정을 짓고, 얼마나 망설이고, 언제 도망치고 싶어 할지 많이 고민했다. 다만 혁준이에게는 이상하게 끝까지 버티는 힘이 있다. 겁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두려워하면서도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이라는 점이 이 캐릭터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배우 이재욱이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이재욱은 김민하와는 현실 남매 케미를 형성했고, 고민시, 이희준과는 미스터리함을 부각하는 호흡으로 극적 재미를 안겼다. 이재욱은 "세 분 모두 색깔이 굉장히 다른 배우들이라 함께 연기하면서 느끼는 재미도 각기 달랐다"라고 밝힌 후 "고민시 배우와는 순간적으로 주고받는 에너지가 좋았다. 호흡 전환이 빠르고, 집중하게 만드는 눈빛과 아우라가 있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또 "김민하 배우는 상대의 연기를 굉장히 섬세하게 받아줘서 나 역시 자연스럽게 집중할 수 있었다. 실제 동생이라고 착각할 만큼 자연스러운 모습에 질투가 나기도 했다"라며 "이희준 선배님은 현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표현이나 리듬을 보여주실 때가 있어 함께 연기하며 많은 자극을 받았다. 소리와 행동을 표현하는 방식에 소름이 돋았던 기억도 있다"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세 분과 전혀 다른 방식의 호흡을 경험할 수 있어 좋았고, 덕분에 혁준이라는 인물을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재기발랄하면서도 힘 있는 연출을 보여준 김다민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감독님을 현장에서 '작은 거인'이라고 불렀다. 굉장히 영리한 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그 영리함을 자신을 드러내는 데 쓰기보다 작품의 가장 작은 부분을 향해 쓴다는 점이 좋았다. 작은 오브제 하나에서도 이야기를 발견해 내는 분이다. 조용하지만 단단하고, 섬세하면서도 힘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준희 기획총괄님은 하나의 호칭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분이다. 형이기도 하고 선배이기도 하며, 존경하는 연출가이자 나에게 소중한 멘토이기도 하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기보다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분에 가깝다"라며 "작품을 바라보는 눈뿐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 현장을 사랑하는 방식까지, 이 모든 것이 내가 한준희 감독님을 사랑하게 된 이유다"라고 고백했다.

군복무 중인 배우 이재욱이 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꿀알바' 오픈토크를 보러 현장에 방문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러면서 그는 "다음에 무엇이 나올지 모른다는 점이 가장 큰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에피소드마다 공간도, 사건도, 등장인물도 다르지만 그 중심에는 늘 혁준이가 있다"라며 "매번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는 재미와 함께 혁준이의 여정을 따라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무섭기만 한 작품도, 웃기기만 한 작품도 아니다. 그 사이에서 오는 묘한 장르적 재미도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마지막으로 이재욱은 "'꿀알바'는 제목만 보면 굉장히 달콤하고 편안한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막상 보기 시작하면 '이게 꿀알바가 맞나?' 싶은 순간들이 찾아올 것 같다. 촬영하면서도 정말 다양한 공간과 상황을 경험했고, 매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작품을 찍는 것처럼 재미있게 작업했다"라며 "어쩌면 우리가 겪고 있는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다만 그 일상이 무섭게 변해 있을 뿐이다. 무섭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때로는 이상하고 기묘하기도 한 '꿀알바'만의 세계를 편하게 따라와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8부작인 '꿀알바'는 오는 10월 30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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