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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박애리, 마당놀이 '춘풍처도 온다' 캐스팅⋯통쾌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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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소리꾼 박애리와 정은혜가 마당놀이 신작 '춘풍처도 온다'에 더블 캐스팅됐다.

국립극장(극장장 직무대리 김석일)은 마당놀이 신작 '춘풍처도 온다'를 오는 11월 27일부터 2027년 1월 24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두 차례 공연하며 평균 객석점유율 97.2%를 기록했던 히트작 '춘풍이 온다'를 주체적인 여성 서사로 새롭게 각색했다.

박애리 정은혜가 마당놀이 신작 '춘풍처도 온다'에 더블 캐스팅됐다. [사진=국립극장 ]
박애리 정은혜가 마당놀이 신작 '춘풍처도 온다'에 더블 캐스팅됐다. [사진=국립극장 ]

'춘풍처도 온다'는 고전 소설 '이춘풍전'을 바탕으로, 남편의 방탕한 생활 탓에 풍비박산 난 가정을 일으켜 세우고 어리석은 남편까지 올바른 길로 이끄는 춘풍처의 통쾌한 활약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무분별한 주식 투자 열풍 등 오늘날의 세태를 꼬집는 풍자적 요소를 녹여내 고전 특유의 해학을 동시대적 웃음으로 확장했다.

창작진의 면면도 화려하다. 연극 '산을 옮기는 사람들'로 차범석희곡상을 받은 김민정 작가가 각색 및 드라마터그로 합류해 위트 있는 대사와 노랫말을 빚어냈다. 연출과 연희감독은 40여 년간 '마당놀이의 여왕'으로 무대를 지켜온 김성녀가 맡아 다채로운 여성 캐릭터의 매력과 신명 나는 놀이판의 진수를 선보인다.

극의 중심인 춘풍처 역에는 대한민국 대표 소리꾼 박애리와 정은혜가 나란히 더블 캐스팅됐다. '대장금' OST '오나라'로 대중에게 친숙한 박애리와 뮤지컬·밴드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해 온 정은혜는 탄탄한 소리 공력과 능숙한 무대 매너로 당차고 영리한 춘풍처를 각기 다른 색깔로 표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목 역에는 소리꾼 김율희와 김나니가, 한량 춘풍 역에는 국립창극단 이광복과 베테랑 추현종이 낙점됐다. 꼭두쇠 역은 정준태, 추월 역은 홍승희가 맡았으며 오디션으로 발탁된 앙상블을 포함해 총 57명(배우 36명, 연주자 21명)의 출연진이 풍성한 무대를 완성한다.

박애리 정은혜가 마당놀이 신작 '춘풍처도 온다'에 더블 캐스팅됐다. [사진=국립극장 ]
마당놀이 신작 '춘풍처도 온다' [사진=국립극장 ]

볼거리도 한층 강화됐다. 평양 기방을 콘셉트로 모란과 나비 문양, 팔각등, 신윤복의 화풍을 차용해 화려한 미장센을 구현했다. 14명의 무용수가 펼치는 화려한 기생 군무와 한량무는 축제의 흥을 돋운다.

공연 전 엿장수의 호객부터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고사, 공연 후 출연진과 관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뒤풀이까지 마당놀이 특유의 열린 무대 형식도 그대로 이어진다. 극장 내 식음료 매장과 연계 혜택을 제공하며, 2027년 상반기에는 전국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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