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가 회사 전 직원들이 제기한 노동 착취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헤이지니의 회사 키즈웍스는 27일 공식입장을 통해 "함께 일했던 분이 건강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오신 것에 대해 사실관계를 떠나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입장문을 냈다.
![헤이지니 프로필. [사진=헤이지니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40db31e9841587.jpg)
키즈웍스는 "당사는 한 개인의 건강과 사생활에 관한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당사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 경위를 설명드리는 것을 주저해왔다. 하지만 현재 온라인상에서 당시 경위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확산되고 뉴스 보도 또한 이어지고 있다"고 해당 사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
키즈웍스는 최초 폭로자에 대해 "해당 동료분은 2017년9월부터 2018년12월 까지 1년여 간 근무한 뒤 휴직하였으며, 2019년 5월에 휴직 중 본인의 의사에 따라 자진퇴사 했다"며 "9년 전 입사당시 임금체계에 문제없이 연봉을 지급했고 그 후 알려진 사실과 다르게 25% 연봉을 인상하였으며, 휴직 중에도 별도로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산재신청을 방해하지 않았으며, 2018년도 말 산재를 신청하고 싶다는 해당 동료분의 의견을 존중하여 외부 공인노무사를 소개하여 직접 상담받으실 수 있도록 도왔고 신청 절차를 명확히 안내받게 했다"고 폭로자의 주장을 반박했다.
헤이지니의 회사 키즈웍스에서 근무했다는 A씨와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열악한 근무 환경과 처우 등을 폭로했다.
![헤이지니 프로필. [사진=헤이지니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40db31e9841587.jpg)
최초 폭로자인 A씨는 헤이지니와 오랜 친구 사이였으며, 중국어 채널 크리에이터 활동을 제안받아 함께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봉 2천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근무하게 됐다는 그는 중국어 채널의 콘텐츠 제작과 운영 전반의 업무를 맡았다. A씨는 "매일 새벽까지 야근했고 한 달에 다섯 번 이상 주말 근무를 해야 했다"며 "하루 근무시간이 16시간에 달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장시간 노동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한 A씨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공황장애와 우울증, 사회불안 등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약 1년에 걸친 절차 끝에 2020년 1월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
헤이지니 회사의 전 직원이라고 주장한 B씨는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 선에서 교묘하게 악용하는 듯 보였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B씨는 주말·휴일 근무 후 대체휴무가 제공되지 않았고, '야근 없는 회사'라는 홍보와 달리 과도한 업무량으로 막차가 끊길 때까지 야근하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포괄임금제를 이유로 야근 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급여가 최저임금 수준에 맞춰 책정되고 인상 폭도 제한적이었다. 퇴사 의사를 밝힌 직원들에게 다른 직장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인수인계를 이유로 추가 근무를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헤이지니는 "당사는 당시 상황에 대한 서로 다른 기억과 인식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는 일부 내용은 당사가 확인한 사실관계와 차이가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동료분이 원하신다면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해 편하신 방식으로 말씀을 듣고, 회사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사는 공인노무사의 자문을 받아 노동환경과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근무환경을 돌아보고,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무엇보다 동료분의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헤이지니는 41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대표적인 키즈 크리에이터로, 2018년 '포브스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 선정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헤이지니는 과거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직원들과 영화관을 가고, 퇴근 후 게임을 즐기는 등 독특한 회사 문화를 소개한 바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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