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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2년] 하영 친일파 증조부 논란, '올해의 이슈' 1위⋯차은우·황정민도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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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업계 종사자들 대상 설문조사⋯차가원 구속·방탄소년단 컴백 등 가요계 빅이슈
안성기 별세·정치권까지 번진 '암살자(들)' 논란도 업계 주목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창간 22주년을 맞아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2026년을 빛낸 드라마, 예능, 영화, 배우, 가수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142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부문별로 소개한다.[편집자]
차은우와 하영, 황정민, 방탄소년단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빅히트뮤직]
차은우와 하영, 황정민, 방탄소년단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빅히트뮤직]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2026년 연예계는 매일같이 사건·사고 소식으로 뜨거웠다. 결혼과 출산으로 행복에 젖은 스타들도, 결별의 아픔을 겪은 스타들도 있었다. 우리 곁을 떠난 스타들로 슬픔을 겪었고, 부적절한 이슈로 실망감을 안긴 스타도 있었다. 반가운 컴백이 이어졌고, 새로운 스타 탄생도 있었다.

엔터 업계 관계자들은 '2026년 연예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하영 친일 논란과 차은우 탈세 논란, 황정민 사생활 이슈, 차가원 구속 기소, 방탄소년단 컴백 등을 꼽았다.

하영, 광복절 앞두고 증조부 친일 논란⋯활동 멈췄다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이 32표를 받아 '2026년 연예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 1위에 올랐다. 하영이 드라마 주연을 연달아 맡는 등 주목받는 스타였고, 해당 논란이 광복절을 앞두고 발생하면서 '친일파 청산 논쟁' 등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공분을 샀다.

차은우와 하영, 황정민, 방탄소년단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빅히트뮤직]
배우 하영이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하영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7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연 이후 불거졌다. 당시 하영은 증조부가 한양 최초 양의원을 개원하고 고종을 진료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그의 증조부가 근대 의사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안상호가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록 등이 재조명되면서 친일 행적 논란으로 번졌다.

하영 측의 대응도 문제가 됐다. 처음에는 관련 의혹을 부인했으나 이후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하영은 증조부의 친일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 만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난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고개 숙였다.

논란은 하영의 출연작으로 이어지며 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출연 예정이던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시즌 2·3에서 하차했고, 촬영을 마친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는 내년 상반기 편성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차은우 세금 논란-황정민 사생활 이슈⋯'호감 스타'들이라 충격파 컸다

가수 겸 배우 차은우의 세금 관련 논란이 18표를 얻어 2위에, 황정민 사생활 이슈가16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차은우는 '얼굴천재'라는 수식어와 함께 반듯하고 성실한 이미지로, 황정민은 친근하고 소탈한 매력으로 사랑 받아온 배우라는 점에서 충격파는 더 컸다.

차은우와 하영, 황정민, 방탄소년단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빅히트뮤직]
배우 차은우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차은우는 올해 초 국세청으로부터 200억원 넘는 소득세 추징을 통보 받으며 탈세 논란에 휩싸였다. 국세청은 차은우의 모친이 차린 법인이 실질적 사업 활동이 없는 '페이퍼컴퍼니'라고 판단했으나, 조사 과정에서 일부 중복 과세가 인정되어 최종 납부액은 약 130억원으로 조정됐다. 차은우는 "관계 기관에서 내려지는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낸 뒤, 130억 원의 세금을 국세청에 납부했다. 하지만 차은우는 법률적 판단을 다시 받기 위해 조세심판을 청구했다. 현재 군복무 중인 차은우는 차기작 제안이 이어지면서 복귀 움직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차은우와 하영, 황정민, 방탄소년단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빅히트뮤직]
배우 황정민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호프'(감독 나홍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황정민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SNS에서 시작됐다. A씨는 황정민과 나눈 메신저 대화와 통화기록 캡처, 음성 녹음 파일 등을 공개하며 황정민과 부적절한 관계라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황정민 소속사 샘컴퍼니는 "게시자는 지속적으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고 밝혔다. 황정민은 지난해 8월 해당 작성자를 형사 고소했으며, 법원은 피의자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접근금지 등의 잠정조치를 부과했고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내렸다.

A씨는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법적 대응 중이다. 법원은 지난 9월 8일 열린 A씨의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A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가 황정민의 일상을 심각하게 침해한 행위로 명백한 스토킹 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A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황정민은 지난 10월 6일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행사에 참해 레드카펫을 밟았고, 올 연말 '미세스 다웃파이어'으로 무대에 복귀한다.

차가원 구속과 무너진 빅플래닛→방탄소년단 컴백, 가요계 흔든 빅이슈들

가요계도 굵직한 이슈가 많았다.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겸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대표의 구속기소(15표)가 4위에 올랐다. 빅플래닛과 원헌드레드 줄이탈 사태도 3표를 얻으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도 6표를 얻으며 존재감을 확인했다.

차은우와 하영, 황정민, 방탄소년단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빅히트뮤직]
300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겸 원헌드레드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03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가요계 신흥 거물로 떠올랐던 차가원 왕국이 무너지며 엔터 업계를 놀라게했다. 이승기와 엑소 첸백시, 더보이즈, 이무진 등 원헌드레드 레이블과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빅플래닛) 소속 아티스트들이 정산금 미지급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줄이탈 잔혹사를 썼다. 수장인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은 "법적 대응 카드"를 꺼내들며 방어에 나섰지만, 3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K팝을 교두보 삼아 글로벌 엔터 기업을 꿈꿨으나, 정산 갈등과 오너리스크 논란 속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모양새다.

차 대표는 공동 설립자인 MC몽과도 갈등을 빚었다. 지난해 7월 회사를 떠난 MC몽을 상대로 120억원 규모의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불륜설에도 휩싸였으나, 양측 모두 부인했다.

방탄소년단(BTS) 컴백도 가요계 큰 이슈였다. 지난 3월 군 공백기를 마치고 7명 완전체로 돌아온 방탄소년단의 위력은 여전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까지 호령하며 데뷔 13년을 맞은 현재까지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차은우와 하영, 황정민, 방탄소년단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이 2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컴백 라이브쇼 'BTS 컴백 라이브: ARIANG'을 열고 컴백했다. [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은 지난 3월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쇼 'ARIRANG'을 개최했다. 군 공백기 이후 3년 5개월 만에 열린 첫 완전체 공연인 동시에 가수의 단독 공연을 위해 광화문 광장 사용이 전면 사용된 건 대중가요계 최초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 4천 명이 모여 긴 기다림 끝에 찾은 재회를 추억으로 남겼다. 성적도 대단했다. 방탄소년단 정규 5집 '아리랑'은 초동 416만 장을 팔아치우며 K팝 역사상 역대 최고 기록을 썼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와 '핫100' 1위 등 양대 차트를 점령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 고양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역대 최대 규모 월드투어 'BTS WORLD TOUR ARIRANG'도 진행 중이다. 누적 매출 5억 달러(6,770억5,000만원)를 넘어섰고, 공연은 내년 3월까지 예정돼 있어 매출과 규모 면에서 각종 진기록은 더해질 전망이다.

안성기 별세·박나래 매니저 갑질의혹 공방·'암살자(들)' 논란까지

엔터업계 관계자들은 안성기 별세(5표), 박나래와 매니저 갈등·주사이모 논란(5표) 등을 올해의 연예계 이슈로 꼽았다. 영화 '암살자(들)' 논란과 유튜버 박위를 둘러싼 논란, JTBC 위기 등도 각 4표씩 얻었다.

차은우와 하영, 황정민, 방탄소년단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빅히트뮤직]
5일 별세한 '국민 배우' 고(故) 안성기의 빈소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향년 74세.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던 큰 별이자 '국민 배우' 안성기가 지난 1월 5일 별세해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고인은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해왔으나 끝내 하늘에 졌다. 아역 배우로 시작해 연기에 대한 깊은 사명감과 한결같은 성실함을 바탕으로 한평생 영화만을 바라보며 살아왔던 고인과의 이별에 연예계는 물론 정치, 사회계의 침통한 슬픔이 이어졌다.

박나래는 지난해 말 매니저 갑질 논란과 주사 이모 논란에 휩싸이며 현재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상대로 갑질과 불법 행위 의혹을 제기하며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고, 박나래는 이들을 공갈,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맞고소해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차은우와 하영, 황정민, 방탄소년단 [사진=조이뉴스24 포토DB/빅히트뮤직]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 허진호 감독-배우 이민호-배성우-엄지원-최유리-김대명-심은경-류혜영-박훈-박지환-유해진-박해일이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 VIP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고(故)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은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으며 표현·창작의 자유를 놓고 업계는 물론 정치권 진영 싸움까지 이어졌다. 주연배우 유해진은 자택 앞에서 보수단체의 규탄 집회가 벌어지면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기도 했다. '암살자(들)'은 지난 10월 22일 기준 330만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JTBC는 올 6월 유동화 차입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채무불이행이 발생했고 이후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 때문에 재무적 부담이 커진데다 TV 광고시장이 지속 위축되면서 적자가 확대됐다. 일부 예능 프로그램의 출연료가 미지급 되고, 드라마 제작이 재정비를 이유로 멈추면서 위기는 계속 되고 있다.

유튜버 박위는 지난 8월 KTX에서 하차하던 과정에서 자신을 돕는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가 걸려 넘어졌다고 주장하며 영상을 공개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당시 근무자가 사과했음에도 공개적으로 문제 삼은 것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자 사과했다.사건 이후 별다른 유튜브 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강연 등도 멈춘 상태다.

이밖에도 김수현 혐의 없음 결론과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구속. 빅뱅 완전체 컴백, '왕과 사는 남자' 흥행, 리센느 신드롬, 김선호 탈세 논란, 안판석 감독 별세, 뉴진스 다니엘 제명, 엔하이픈 희승 탈퇴, '21세기 대군부인' 논란, 안성재 와인 바꿔치기 논란, 이수만 복귀, A20 데뷔, 정경호와 수영 결별, 그래미 아시안팝 부문 신설 논란, 제로베이스원 5인 개편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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