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구독자 약 400만 명을 보유한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가 회사 전 직원들의 잇단 폭로로 노동 착취 논란에 휩싸였다.
헤이지니의 회사 키즈웍스에서 근무했다는 A씨와 B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열악한 근무 환경과 처우 등을 폭로했다.
![헤이지니 프로필. [사진=헤이지니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40db31e9841587.jpg)
최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헤이지니와 오랜 친구 사이였으며, 중국어 채널 크리에이터 활동을 제안받아 함께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봉 2천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근무하게 됐다는 그는 중국어 채널의 콘텐츠 제작과 운영 전반의 업무를 맡았다. A씨는 "매일 새벽까지 야근했고 한 달에 다섯 번 이상 주말 근무를 해야 했다"며 "하루 근무시간이 16시간에 달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장시간 노동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한 A씨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공황장애와 우울증, 사회불안 등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약 1년에 걸친 절차 끝에 2020년 1월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
A는 헤이지니가 KBS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직원들에게 야근을 시키지 않는 사장으로 소개되는 모습을 보고 폭로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헤이지니 회사의 전 직원이라고 주장한 B 씨는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A씨가 이전에 작성한 폭로를 보고 고민 끝 용기를 낸다"라며 4대 사회보험 가입자 가입내역 확인서를 공개했다.
B씨는 "입사 당시 공황장애를 겪었다는 직원은 소문으로 익히 알았다. 그 사건 이후로 환경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달라진 부분은 없다"라며 "오히려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 선에서 교묘하게 악용하는 듯 보였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B씨는 주말·휴일 근무 후 대체휴무가 제공되지 않았고, '야근 없는 회사'라는 홍보와 달리 과도한 업무량으로 막차가 끊길 때까지 야근하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포괄임금제를 이유로 야근 수당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급여가 최저임금 수준에 맞춰 책정되고 인상 폭도 제한적이었다. 퇴사 의사를 밝힌 직원들에게 다른 직장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거나 인수인계를 이유로 추가 근무를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헤이지니는 41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대표적인 키즈 크리에이터로, 2018년 '포브스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 선정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헤이지니는 과거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직원들과 영화관을 가고, 퇴근 후 게임을 즐기는 등 독특한 회사 문화를 소개한 바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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