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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류정남, 이번엔 정치시사 예능 MC 도전…"무식한 정남이? 부산 사람 눈높이로 디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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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부산불교방송 유튜브 시사 예능 'CH.다디B' 진행 맡아

[조이뉴스24 심재현 기자] "정치를 잘 모르는 제가 진행하니까 오히려 시청자들과 함께 배워갈 수 있지 않을까요?"

개그맨 류정남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웃음을 주던 그가 이번에는 정치·사회 현안을 다루는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변신한다. 무대 위에서 갈고닦은 입담을 넘어 정치와 사회를 이야기하는 자리다. 전문성을 앞세우기보다 모르는 것은 솔직하게 묻고, 궁금한 것은 거침없이 파고들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류정남은 BBS 부산불교방송의 유튜브 시사 예능 프로그램 'CH.다디B'의 MC를 맡았다. 오는 20일 첫선을 보이는 이 프로그램은 부산 사투리로 정치·사회 현안을 풀어내는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다. '디벼라'라는 부산 사투리에서 이름을 따온 프로그램답게, 지역 특유의 직설적인 말맛과 솔직함을 앞세운다.

류정남에게 정치 시사 프로그램은 익숙한 무대는 아니지만, 오히려 그러한 점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방송의 재미로 삼겠다는 각오다.

개그맨 류정남이 인터뷰 도중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심재현 기자]

류정남은 "대부분 시민이 정치를 다 알고 있는 건 아니지 않나. 저도 잘 모르니까 시청자들과 같이 배우는 느낌으로 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전문가처럼 정답을 알려줄 수는 없겠지만, 시민 입장에서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제 생각을 이야기할 수는 있다. 그런 점이 다른 시사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동료 개그맨들의 반응도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정치에 익숙하지 않은 류정남이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웃음을 보였다는 것. 하지만 그는 이를 계기로 반드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승부욕을 드러내기보다, 자신에게도 새로운 배움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데 의미를 뒀다.

그는 "동료들이 웃기는 하더라. 그런데 저도 이번 방송을 하면서 정치에 대해 더 알게 되고,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걸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개그맨들이 여러 사람을 만나고 이런저런 경험을 하는데, 그런 경험이 방송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정남은 정치뿐만 아니라 부산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많이 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부산 출신의 그는 "정치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부산을 어떻게 하면 더 널리 알릴 수 있을지가 저한테는 더 큰 관심사"라며 "프로그램을 본 시청자들이 정치적 논쟁만 기억하기보다 부산이라는 도시를 새롭게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을 함께할 패널들에게 바라는 점도 분명하다. 어려운 전문용어 대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말을 써달라는 것이다. 시사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무조건 무겁고 딱딱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그는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재미가 없으면 시청자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다"며 "패널들도 어려운 말은 되도록 자제하고, 시청자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이야기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사람의 시선으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부산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며 "부족하지만 재미있게 방송하겠다. 시청자분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그맨 류정남의 새로운 무대는 코미디 공연장이 아닌 시사 프로그램이다. 정치를 잘 안다고 자신하기보다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질문하겠다는 그가 부산 사투리로 풀어낼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까. 웃음과 시사, 그리고 고향 부산을 향한 애정이 한데 어우러진 그의 도전이 시작된다.

/부산=심재현 기자(aruke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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