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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의 비밀' 유재명 "이렇게 재수없는 사람까지 해야 하나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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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유재명이 재수 없는 캐릭터를 제안 받고 거절할까 생각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영화를 위해 자신을 최대한 망가뜨렸다고 밝힌 그는 "재수없고 비호감처럼 보이길 바란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유재명은 19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수능, 출제의 비밀'(감독 이용재) 언론시사회에서 "처음엔 거절할까 생각했다. 이 어른이 너무 정의롭지 못해서 가슴이 좀 아팠다"라며 "저도 이미지가 있는 사람인데, 무수히 많은 악역을 했지만 이렇게 재수 없는 사람을 해야 하나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배우 유재명과 김영민이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수능, 출제의 비밀' 오픈토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유재명과 김영민이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수능, 출제의 비밀' 오픈토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오늘 아침에 아이를 등원시키고 왔다. 모든 가정이 수능 하나만을 위해 달려오는 것 같다. 모든 가족이 그 시간을 위해 청춘을 바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너무 중요하다"라며 "'수능 출제의 비밀'이 뭐지? 라고 재미있어 할 것 같다. 비밀이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줄 것 같아서 과감하게 이미지 변신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실제 저는 코미디를 좋아한다. 연극할 때도 많이 했다"라며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의외적인 웃음. 객석에게 주는 위로. 객관적인 시선들이 담기는, 복합적인 장르라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는 "동료들과 계산되지 않은, 서로가 가진 무기로 이뤄내는, 재미있는 현장이었다"라며 "배우들이 알아서 받아준다. 어른들이 그렇게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미소가 지어진다면 성공한 것 같다. 코미디는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재미있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열심히 저를 망가뜨리려 노력했다. 만약 재수없고 비호감처럼 보인다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수능, 출제의 비밀'은 대한민국 2급 국가기밀인 수능 출제를 위해 40일간 봉인되는 출제 본부에 얼떨결에 합류하게 된 지방 소도시 국어 교사 맹보람(이선빈 분)이 오탈자도 시비도 없는 '문제없는 문제'를 만들어내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미션 코미디다. 이선빈과 유재명, 김영민, 전석호, 이진희, 황보라, 정수영, 최시원 등이 출연했다.

'수능, 출제의 비밀'은 오는 10월 28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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