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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코2' 감독 "정우성 캐릭터 신중하게 접근⋯우도환 시즌3까지 잘 버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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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우민호 감독이 현빈과 정우성, 우도환 등 캐릭터 변화에 대해 이야기 했다. 시즌1 당시 연기력 논란이 불거진 정우성의 캐릭터는 여론을 살피며 신중하게 접근했다고 말했다.

우민호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종영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우민호 감독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우민호 감독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우민호 감독은 "'메인코' 스태프들과 3년 정도 동고동락했다. 여기서 끝은 아니다"며 시즌3을 깜짝 언급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9년 뒤, 더 큰 욕망을 향해 폭주하는 백기태(현빈 분)의 위태로운 여정을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국군 정보기관 보안사령관 황대식(허정도 분)을 제거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며 실패로 들어갔다. 모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백기태는 장건영(정우성 분)이 아닌 동생 백기현에 의해 최후를 맞는 듯한 결말을 맞았다. 백기태에 감정 이입을 하며 달려온 시청자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우민호 감독은 "백기태는 살아있다. 백기태가 죽었다면 (결말을) 열어두지 않았을 거고, 천석중, 표학수도 살려두지 않았을 것"이라며 시즌3을 염두에 둔 결말이라고 이야기 했다.

백기태의 생존을 못 박은 우 감독은 "원래 대본에선 백기태가 죽는 것이었는데, 제가 백기태를 못 놓았다"며 "백기태는 죽은 것이 아니라 사라졌다가 맞는 것 같다. 다시 백기태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빈이 연기한 백기태는 시즌1,2의 중심축이 된 인물이다. 현빈은 9년 뒤 권력의 정점에 선 백기태의 야망과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동시에 가족과의 갈등과 비극을 그려냈다.

우 감독은 "시즌1보다 연기를 더 잘했다. 감정적으로 깊어졌다. 목소리 톤도 바뀐 것 같다. 물리적으로 9년의 시간이 흘렀다는 건 그만큼 늙었다는 건데 실제로 그런 느낌이었다. 현빈이 '감독님 저 시즌2에서 많이 늙었네요'라고 하더라. 신기했다. 시즌2를 보다가 시즌1을 보면 젊어보인다. 시즌1 목소리가 낭낭하게 느껴지고, 시즌2는 허스키해지고 중후해진 매력이 있다"고 백기태의 변화를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시즌 1에서 백기태가 현장직이라면 시즌2에서는 관리직이다. 그런 특징을 배우들이 잘 포착을 했다"고 칭찬했다.

정우성이 연기한 장건영 역시 9년의 간극이 큰 인물이었다. 감옥에 갔던 장건영은 시즌2에서 합동수사본부로 돌아왔다. 출소 후 일용직으로 살며 백기태에 복수를 꿈꿨던 그는 황대식(허정도 분)의 손을 잡고 백기태와 천석중(정성일 분)을 압박했다. 시즌1에서 과도한 웃음으로 연기력 논란이 불거졌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소화하며 논란을 불식 시켰다.

우 감독은 "장건영은 감옥까지 갔다오고, 변호사 자격증도 박탈한다. 이 캐릭터가 복수를 꿈꾸는데 할 수 있는 직업은 일용직 밖에 없을 것 같다. 그 직업을 하다보면 말투 등 결국 다 달라졌을 것이다. 복수의 칼날을 갖고 살지만 피폐해지지 않았을까"라며 "그래서 피부톤이 거칠고, 목소리도 거친 느낌이 있다"고 캐릭터 변화를 설명했다.

우 감독은 "그런 느낌을 시즌1부터 계산하고 있었다. 일용직을 하다가, 공사판에서 다쳐서 신경이 끊기는 것도 설정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시즌1 당시 불거진 연기력 논란으로 여론을 살폈다는 우 감독은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려 노력했다. 비판과 비평은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는 숙제다. 당연한 거고, 우리가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우 감독은 다만 "배우가 희화화됐다는 점이 아쉽다는 것이다. 비평을 받는 사람도 그걸 진심으로 받아들여야 하는데, 인격 모독을 하는 비판을 하면 잘 받아 들여질까 싶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우민호 감독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우민호 감독이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우도환의 존재감도 시즌2에서 크게 부각됐다. 우도환은 보안사 중령으로 진급한 백기현으로 돌아와, 형 백기태와 갈등을 겪는 인물. 가족과 자신의 신념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온 백기현은 마지막회 백기태 앞에서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울려퍼진 총성과 함께 백기태의 최후를 암시한 듯한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받기도 했다.

우 감독은 "백기태는 죽지 않았다. 백기현이 쏜게 아니라 그 시대의 총소리였다. 우도환에게 총 쏘는 연기를 안 시켰다. 백기태는 형이 잠시 한국을 떠나기를 바라는 인물이지, 죽기를 바라는 인물이 아니다"고 마지막 신을 설명했다.

우 감독은 "동생 기현의 입장에서 본다면 형이 마약을 하는데, 내버려 둘 수 있냐. 시즌1에서 중정의 권력이 있을 때는 조마조마하지만 시즌2에서는 시대가 바뀌었다. 중정이 곤두박질 치고 보안사가 올라오면서 새로운 권력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면 형도 제거되고 자기조카까지 망가진다. 동생 입장에서는 '적당히 황대식 밑으로 도망가면 좋을텐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라고 대변했다.

이어 "백기태 입장에서 보면 안 보이지만, 백기현 입장에서 보면 그렇다. 우도환은 충분히 그 연기를 했다. 시청자들이 백기태에 몰입을 하니깐 안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우 감독은 "배우의 문제가 아니다. 조금 더 냉정한 시선을 갖고 보게끔 연출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토로했다.

시즌2 결말 공개 이후 시청자들의 원성을 받아낸 우도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시즌3이 나올때까지 잘 버티라고 했다. 우도환 배우가 착하고 힘이 좋다. '사냥개들'이지 않나"라고 웃으며 "그렇게 욕을 먹는 건 처음이라 속상함이 있을 것 같다. 맷집이 있어서 긍정적으로 잘 버티더라"고 애정 어린 시선을 당부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1-6회 전편 공개됐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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